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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익 2007년 맹해지성 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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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의 생활 2020. 9. 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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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차를 오래 마시다 보면, 숙차의 숙미가 거북해져서 숙차를 멀리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요즘 생차를 주력으로 마시다가 문득 비가 오는 날이라 오랜만에 숙차를 한 잔 하고 싶어졌습니다.

조향(대추향)과 깔끔한 단맛이 인상적인 기억이 아는 대익의 2007년 맹해지성 보이차를 꺼내봅니다.

맹해지성, 맹해의 별이라는 뜻입니다. 맹해지성 숙차와 맹해지춘 생차가 있습니다. 2007년 맹해지성은 특이하게 400g 단위로 긴압되었습니다.

한 편을 사서 마시다가, 맛있어서 또 한 편을 산 기억이 있는 숙차입니다. 딱 2편이 있습니다. 지금은 구하기 귀한 차가 되었습니다.

특유의 노란 인쇄가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병면입니다. 이렇다할 것이 없는 숙차의 병면입니다. 익어도 그대로, 안 익어도 그대로인 숙차의 병면.

예전에는 발효되어 마르지 않는 젖은 상태로 긴압을 했다나? 해서 내비에 숙차 물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내비는 깨끗하게 하얀 편이지만 말입니다. 

2007년 맹해지성의 뒷면 모양입니다.

숙차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방고호에 약 4g을 우려봅니다. 용량 100cc짜리 자사호입니다.

숙차의 탕색은 약간 탁한 숙차 탕색이 있고, 아주 맑고 깨끗한 탕색이 있는데 이 맹해지성은 정말 깨끗하게 맑은 탕색입니다.

제1포. 탕색이 참 맑고 투명합니다. 예전에 한 번 아주 맛있게 내려져서, 조향과 엄청난 단맛에 감동하며 마신 적이 잇는데, 그 후에는 그 맛을 다시 느낀 적이 없습니다. 오늘도 그냥 무난하게 깔끔한 숙차 맛입니다.

제2포. 색이 조금 더 진해집니다.

제3포 탕색.

제4포 탕색.

보이차가 참 신기한 것이 매번 동일한 조건에서 내려도 미세하게 맛이 모두 다릅니다. 가끔 만나게 되는 인상적인 맛을 기억해 두고는 하는데, 똑같은 차를 똑같이 우려도 그 맛을 다시 만나지 못한다는 게 참 신기할 따름입니다.

보이차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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