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세계백화점에는 커피숍이 꽤 많은데요. 이 중에서 단연 인기있는 커피숍을 고르라면 태양커피와 하프커피가 되겠습니다. 대전 신세계에서 제일 핫한 커피 맛집 태양커피와 하프커피의 대표 커피를 솔직하게 비교해 보았습니다.
일단 대전 신세계에는 커피숍이 꽤 많이 있습니다. 모두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스타벅스가 신세계에서 운영하는 계열이기 때문에 대전 신세계에만 총 3개의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지하 1층은 너무 번잡하고, 엑스포타워 건물 38층은 인원이 너무 많아 실제로 제일 방문하고 쉬기 좋은 곳은 백화점 건물 5층의 스타벅스 리저브입니다. (특히, 갑천을 바라보는 창가자리들 전망이 상당히 좋음)
이 중에서 태양커피, 그리고 하프커피는 항상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대전 신세계백화점의 대표 양대 커피숍이라 할 만합니다.
우선 3층의 태양커피입니다. 태양커피는 하프커피에 비해 매장이 커서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자리가 훨씬 많습니다. 대부분 만석이긴 하지만 잘 기다리면 잠시 쉬어갈 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 항상 줄이 ㄱ자로, 사람이 많으면 ㄷ자로 장사진을 이루는 태양커피.
▲ 10%의 손님은 앉아서 먹고 나머지는 자리가 없어서 모두 테이크아웃 합니다.
테이크아웃 후 팁!
태양커피에서 커피를 구매 후 좌측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가서 백화점 1층 건물 밖으로 나가면 도로변에 잠시 앉을 만한 자리들이 있습니다. 아니면 백화점 꼭대기 루프탑의 공원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 메뉴판입니다. 태양커피는 아인슈페너가 시그니처입니다. 가격은 4,500원.
▲ 일사분란하게 직원들이 커피를 제조합니다. 줄은 길어도 대부분 테이크아웃이라 생각보다 빨리 빠지는 편.
▲ 아인슈패너와 플랫화이트 입니다.
▲ 우선 아인슈페너. 마부들이 흔들리는 마차에서 먹어도 흐르지 않도록 위에 거품을 얹어서 먹기 시작한 것에서 유래했다고 하지요.
▲ 완전히 덮는 스타일은 아니고 덩어리를 하나 큼직하게 얹는 스타일입니다.
▲ 맛은 일반 커피전문점에 비하면 맛있다고 할 수 있겠으나, 이 정도의 장사진을 서서 먹을 만한 맛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세종시의 이도커피의 이도더블이나 제주도 성산 앞의 도렐커피의 너티클라우드, 이런 쪽이 훨씬 맛있습니다. 기준에는 좀 못 미치는 아쉬운 맛이었습니다.
▲ 이번에는 플랫화이트.
▲ 플랫화이트도 중상 이상은 하나, 정말 맛있다- 이정도의 감흥은 받지 못했습니다
각설하고 이제 하프커피로 넘어가겠습니다.
하프커피는 백화점 매장 5층 갑천이 보이는 창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은 매장이 너무 작다는 것. 카운터를 바라보고 왼쪽에 숨은 공간에 4인 정도가 들어갈 수 있고, 우측에는 10여명이 앉을 공간이 있지만 카페 자체가 정말 좁습니다. 95% 이상의 손님은 테이크아웃해 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하프커피도 사람이 많은 건 마찬가지입니다. 줄이 꽤 길어서 이거 엄청 오래 걸리는거 아냐? 라고 싶을 정도로 항상 사람이 많습니다.
다만 직원이 꽤 많고, 수많은 인파에 익숙해진 프로세스 덕분에 일사천리로 제조하기 때문에 줄이 길어도 10~20분 안에는 금방 받을 수 있습니다.
▲ 하프커피 시그니처인 버터그림라떼입니다. 가격은 6,500원.
좀 쎄다고 느껴지나 컵이 생각보다 넉넉하게 큰 편입니다. 일반적인 아인슈페너 계열에서는 그릇이 좀 큰 편. 양도 넉넉한 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태양커피에서 좀 실망한 터라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먹었는데, 이럴수가. 핵존맛. 정말 맛있습니다.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그런 참신한 커피입니다. 마치 제주도 성산일출봉 앞의 도렐커피의 너티클라우드를 처음 마셨을 때의 그 감동이 밀려오네요.
얼음 + 라떼 베이스를 80%정도 채우고 그 위에 20%를 미리 제조해 둔 버터+설탕 믹스 부분을 얹어주는데 이게 정말 핵맛입니다.
단숨에 한잔을 다 때려버리고 깊은 감동을 받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며칠 후 하프커피를 마시기 위해 또 방문해서 또 마셨습니다. 대전에서 맛볼 수 있는 거의 최상급의 커피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총평 남겨봅니다.
대전 신세계 백화점 태양커피 VS 하프커피 솔직 후기
■ 맛 자체로 하프커피의 압승.
■ 사실 태양커피는 그냥 무난해서 왜 이리 긴 줄이 서는지 의아할 정도입니다.
■ 단, 태양커피는 누군가와 앉아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만큼 하프커피보다 넓은 매장을 가지고 있어 잠시 앉아서 쉬는 목적이라면 태양커피도 무방.
■ 오직 커피맛을 위해서라면 저는 100% 하프커피로 가겠습니다. 핵존맛 강추.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