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실 김밥이라는 음식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특별한 저만의 맛있는 김밥 기준이 있습니다. 아름동에 있는 김밥전문점 더큰김밥. 왜 맛있는지 왜 추천하는지 아래에서 소개합니다.
누구나 개인적인 김밥 취향(개취)이 있을 터. 저의 개인적인 취향은 아래와 같은데요. 이유도 함께 적어볼까요?
1. 시금치가 없어야 한다.
2. 우엉이 있어야 한다.
3. 김이 비리지 않아야 한다.
딱 이정도입니다. 특별히 1) 김밥에 든 시금치를 싫어하는 이유는 김밥에 든 시금치는 보통 물이 많이 나오고, 시금치 특유의 물과 그 맛이 김밥의 맛을 지배해 다른 맛을 가리기 때문입니다.
2) 우엉을 넣어야 하는 이유는 김밥의 아삭한 식감을 높이고, 김밥의 단맛을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3) 비린 김은 그냥 최악이지요.
이 세가지 기준을 통과했으며, 몇 년간 세종시의 아름동~종촌동~고운동 일대의 수많은 김밥집에서 먹은 김밥 중 여전히 저의 으뜸은 아름동 더큰김밥입니다. 아래에서 소개합니다.
제가 여기서 제일 좋아하는 김밥은 그냥 기본김밥인 <THE김밥>입니다. 원래 가게 이름을 딴 더큰김밥이었는데, 메뉴판에는 THE김밥으로 어느샌가 바뀐 것 같습니다. 완전 저렴한 2,500원짜리 기본 김밥입니다.
맛은? 정말 최고입니다.
▲ 더큰김밥 모습입니다. 큼직한 계란, 단무지, 햄, 맛살, 우엉, 당근이 속재료입니다. 더도 덜도 할 것 없이 정말 맛있는 김밥입니다. 산뜻하고 씹는맛이 있으며, 재료의 다양한 맛을 입안에서 느낄 수 있는 거의 제 인생김밥입니다.
▲ 측면 모습입니다. 오늘은 김이 좀 달라진 것 같습니다. 살짝 질긴 김이네요. 여러해 더큰김밥에 다녀본 결과 주방에서 김밥 말으시는 여사님이 가끔 좀 바뀌는 경우가 있는데, 맛의 편차가 꽤 있는 편입니다. 어느 날은 정말 맛있는데, 어느날은 살짝 덜할 때도 있습니다. 오늘은 김이 좀 질긴 편이었습니다.
▲ 그래도 재료의 기본 구성은 변하지 않으니, 표준이 바뀌지 않아 계속 찾는 집입니다. 여기에 시금치가 들어간다거나, 속재료의 변화가 생기면 김밥의 본심을 잃는 것이겠죠?
▲ 큼직한 김밥 꼬다리에 든 넘치는 속재료들. 아름동 더큰김밥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더큰김밥과 함께 자주 시키는 메뉴입니다. 속재료는 더큰김밥과 동일한데, 김밥의 지름이 어린이 용으로 좀 더 작고, 대신에 치즈가 들어가 있습니다. 치즈는 치즈김밥에 들어가는 그 주황색이 표준치즈(?) 입니다.
▲ 좌측이 어린이 치즈김밥, 우측이 더큰김밥입니다. 사이즈 차이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재료의 차이는 크지 않은 것 같고 밥의 양이 좀 적어지는 것 같습니다.
▲ 저는 보통 더큰김밥을, 아이에게는 어린이 치즈김밥을 시켜주면 딱입니다. 간혹 아내가 조금 먹는다고 어린이 김밥을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작아서 한입에 먹기도 좋은 편입니다.
▲ 더큰김밥의 어린이치즈김밥 옆면입니다. 오늘은 위에서 말한대록 김이 좀 질겼습니다.
아래는 방문해서 찍어본 기타 메뉴입니다. 다른 메뉴는 딱히 '아 정말 맛있다' 하는 것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같이 시켜먹었던 우동은 사실 기본 이하였구요. 복음밥류가 살짝 맛있었던 기억은 납니다. 전반적으로 김밥이 맛있으니 주 ㅁ메뉴에 집중하시는 게 좋습니다.
아래 사진은 메뉴들이며, 확대해서 보실 분을 위해 원본으로 올려둡니다.
▲ 실내는 이렇게 카페 같이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편. 항상 언제가도 사람들이 꽤 있는 편입니다.
▲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네요.
▲ 외관 모습입니다. 아름동 노브랜드 건너편, 곧 세종시 최대 규모의 스타벅스가 생길 건물의 살짝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만랩커피 맞은편 길건너에 위치)
전화로 미리 주문하고 방문하면 테이크아웃이 편하더라구요.
■ 전화로 주문 예약 시 : 044-868-3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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