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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카세 뜻,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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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의 생활 2021. 3. 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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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마카세 라는 말이 식문화 업계에서 자주 보이는데요. 대표적으로 한우 오마카세, 스시 오마카세 등이 있습니다. 과연 오마카세가 무슨 뜻인지, 어떤 맥락에서 바라보아야 할 지 아래에서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시 전문점 오마카세 사진
셰프가 직접 선택하여 제공하는 오마카세

오마카세 뜻

오마카세는 누가봐도 딱 일본어 느낌이 나는 단어인데요. 실제로 일본어가 맞습니다.

오마카세(おまかせ) : '맡기다'라는 뜻의 일본어인 [마카세루]라는 단어에서 유래

▶ 고객이 직접 메뉴를 정하지 않음

식사의 시작부터 끝까지 셰프가 전적으로 선택하여 제공하는 코스 요리


어떤가요? 이해가 잘 되시나요? 즉 기존 식당의 문법인 손님이 메뉴를 이거 저거 선택해서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소위 말해서 '알아서 차려주세요'라고 맡기는 식사 방식인 것입니다.

우리가 우스갯소리로 '아무거나' 주세요. 라고 하면 메뉴판에 '아무거나'라는 메뉴가 있다던 우스갯소리도 있는데요. 이 오마카세라는 방식은 진짜로 셰프가 아무거나 선택해서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대충 있는 거 준다는 의미는 아니구요. 보통 오마카세는 고급 요리에 수식어로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하자면 셰프가 엄선해서 제공하는 특별한 코스요리라는 뜻입니다.

오마카세 탄생 배경

그렇다면 오마카세는 일본에서 가장 먼저 유래했을 거라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는데요. 1990년대 일본에서 유행했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전통적으로 한판 내는 스시가게가 줄어들고, 술과 안주를 즐긴 다음 마지막에 생선 이름을 모르는 손님을 위해 주방장이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차례대로 내던 스시 서비스가 바로 오마카세 인 것입니다.

익숙하시지 않나요? 사실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썰려있는 생선이나 참치 등의 부위를 모르기 때문에 주방장이 와서 이건 참치 뱃살이다, 저건 어디어디다 설명해 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걸 고급화 한 것이 바로 오마카세 다이닝인 것입니다. 

오마카세의 종류, 스시가 전부가 아냐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스시 오마카세 일텐데요. 위에서 읽어보셨듯이 사실 모든 요리가 오마카세가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에도 현재 한우 오마카세, 스테이크 오마카세 등이 점점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리의 형태이므로 무한히 적용될 수 있는 오마카세

  • 스시 오마카세
  • 한우 오마카세
  • 스테이크 오마카세
  • 청국장 오마카세(?)
  • 봉구스 밥버거 오마카세(?) etc. 

마케팅과 결부된 오마카세 거품론?

그런데 이 오마카세라는 문화가 우리나라에는 주로 최고급 파인다이닝 측면에서 마케팅적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물론 셰프 한명이 전적으로 코스를 총괄하는 육체적이고 정신적인 고민이 많은 요리방식인 것은 분명하지만, 오마카세라는 단어만 붙이면 서빙 가격을 엄청나게 비싸게 책정하는 문화가 우리나라에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례로 대전에 있는 유명한 스시 오마카세 전문점 스시호산의 경우 디너 오마카세 가격이 180,000원에 달하기도 합니다. 세종시에 위치한 바름 이라는 소고기 오마카세 전문점도 플래티넘 코스 가격이 155,000원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물론 식당에서 그만큼의 가격을 받을 만큼 납득이 될만한 높은 퀄리티로 제공을 하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아직 우리나라에서 엔트리급 중저가 오마카세 전문점이 드물고, 대부분은 굉장히 고가의 오마카세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오마카세가 우리나라에서 확산이 된다면 최고급 오마카세부터 중급, 엔트리급 오마카세 전문점들이 다양하게 생길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일반인들이 가격값 제대로 하는 오마카세를 손쉽게 만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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