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20년 12월 12일) 6시 45분경 조두순이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조두순의 사적 응징을 은연중에 기대하고 있었을 텐데요.
오늘 조두순 출소 현황과 사적 응징을 예고했던 파이터 명현만, 조두순 처단협회 등에 대해서 아래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오늘 조두순의 출소 시 새벽 일정은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 새벽 6시 45분,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
(사전에 교도소에서 전자발찌 부착 후 출소)
- 관용차를 타고 안산 보호관찰소로 도착 (7시 50분)
- 출소 절차 마무리
신상정보 서면신고
보호관찰 개시 신고서 제출
- 관용차를 타고 안산 시내 조두순 거주지로 이동
법의 심판을 온전하게 받지 못한 조두순을 개인적으로 처벌하겠다고 하여 가장 유명해진 사람은 이종격투기 선수 명현만입니다. 그는 오늘 실제로 서울 남부교도소를 찾아가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진행하였습니다.
그가 오늘 올린 방송은 현재 2개.
첫 번째 영상은 교도소에서 조두순을 놓쳤다는 방송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조두순은 경찰들과 함께 카니발을 타고 교도소를 나오자마자 바로 안산 보호관찰소로 이동을 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출소 시 조두순을 접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명현만 선수는 조두순을 따라 안산 보호관찰소까지 따라간 모양입니다. 하지만 전 국민적인 관심을 받는 사건인지라, 현재 경찰의 밀착 관리 때문에 조두순을 만나는 데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두순을 사적으로 처벌하자는 모임은 사실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닙니다. 가장 지속적이고 오래 활동을 해 온 단체는 바로 네이버 카페, <조두순 처단협회> 입니다.
조두순 처단협회는 <최악질 어린이 성폭행범 조두순을 반드시 사형대로>라는 슬로건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두순에 대해 분개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아래에서 글 전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조두순 처단협회 홈페이지에는 위와 같이 나영이 아버지가 쓴 글 전문이 올라와 있습니다. 조두순 처단협회 기자단이 실제 나영이 아버지를 만나서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조두순 처단협회는 최근 생긴 카페가 아니라 상당히 유서 깊은 활동을 해 온 곳입니다. 카페 개설일자가 2009년 9월 30일로 벌써 10년이 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카페 멤버는 6,985명입니다.
카페는 대부분 조두순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져 있습니다. 조두순 신상정보, 성범죄자 신상공개, 조두순을 사형대로 등 조두순 처벌에 대한 강성 글들이 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실제 게시판에는 위와 같이 조두순에 대한 글들이 주로 올라오며, 최근 조회수가 가장 많았던 글은 <조두순 출소시 거주지 후보군>이라는 글입니다. 출소 후 조두순이 어디에 살게 될지 가장 관심이 높은 부분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다소 섬뜩한 글도 많습니다. 조두순을 사적으로 처벌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직접적으로 묻는 글들도 눈에 보입니다. 현실적인 조두순 괴롭히기 등 조두순을 처벌하기 위한 다양한 실질적인 방법을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이며, 지역 주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부분. 출소 후 조두순의 관리 부분입니다. 전 국민적인 관심과 공분을 동시에 사고 있는 사건이기 때문에, 관리 방안은 그동안의 어떤 성범죄자보다 철저히 이뤄질 것임을 예측해 볼 수 있는데요.
실제 조두순은 아래와 같은 관리를 받게 됩니다.
■ 7년간 전자발찌 착용 (사실상 24시간 감시체계)
■ 전담 보호관찰관 1명 배정 (일반적으로 보호관찰관 1명은 15명의 성범죄자를 관리)
■ 주 4회 이상 의무적으로 전담 보호관찰관과 면담
■ 유단자 5명으로 구성된 안산단원경찰서 조두순 특별관리팀 운영
■ (추가 제한조치 심리 중)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외출과 음주를 제한
학교 교육시설 출입금지 조치 등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맞아, 과연 성범죄자 알림이를 통한 신상공개에도 불구하고 조두순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로 모두가 공공시설에서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 마스크 때문입니다.
마스크로 얼굴을 대부분 가리고 있기 때문에 범죄자 신상과 얼굴 공개에도 불구하고 실제 조두순임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어, 안산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져가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최근 조두순의 인터뷰 중 조두순이 밝힌 미래 계획이 화제입니다.
향간에 들리는 소식으로 조두순은 산쪽에서 아내와 함께 카페를 차려 운영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요. 어린 아이의 꿈을 짓밟은 성범죄자가 꾸는 소박한 생활에 대한 희망이 다수의 사람들이 어떻게 바라볼지는 미지수입니다.
당초 '피해자가 이사가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이사가지 않겠다는 나영이 가족은, 결국 최근에 이사를 하였다고 알려졌는데요. 피해자와 가해자가 바뀌는 것 같은 모습은 씁쓸함을 남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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