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블체어, 사고 안 쓰는 이유

자세교정 커블체어, 광고를 보면 누구나 한번 사보고 싶게 마케팅이 잘 되어있는 제품입니다. 저도 광고를 보자마자 커블체어를 샀는데요. 결론은 하루 써보고 계속 방치 중입니다. 과연 왜 사고 안 쓰는지 내돈내산 이유를 솔직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커블체어, 사고 안 쓰는 이유

 

커블체어, 고도로 잘 된 마케팅과 홍보

사실 마케팅적인 관점에서 커블체어는 정말 소비자의 지갑을 털기 쉬운 제품입니다. 현대인은 누구나 돈을 벌기 위해 책상에서 장시간 일을 하고 허리가 안 좋기 일쑤입니다. 가뜩이나 건강도 안좋은데, 몸의 중심인 허리가 웬지 저 커블체어만 사면 정말 좋아질 것 같고 그러지 않으셨나요?

또 누군가에게 선물하기도 정말 좋습니다. 가격도 수십만원대 고가의 의료기기가 아니라 저렴한 3만원대의 의자이니까요. 지출에도 크게 부담이 없습니다.

이런 측면을 얼마나 잘 타게팅 했는지, 최근 손연재의 광고를 필두로, 누구나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당신에게는 커블이 있나요?' 라는 광고로 소비자를 굉장히 유혹하고 있습니다. 원래 SNS에 엄청나게 광고되던 제품이었는데, 이제 판매량을 등에 업고 메인 TV 광고까지 엄청나게 하고 있으니, 아마 광고비 지출 비중이 만만치 않을 겁니다.

최근에는 커블체어 와이더, 플렉스, 1+1, 2+1 행사 뿐 아니라 유사한 짝퉁 제품까지 많이 유통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과거 클럭(Klug)이나 커블체어 류는 소위 정말 잘 나가기 쉬운, 지갑열기 쉬운 건강 관련 제품군입니다.

 

커블체어, 구매만큼 잘 쓰게 될까?

문제는 구매는 아주 쉬운데, 그만큼 많이 사용해서 효과를 뽑을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구매자는 아래와 같은 패턴으로 커블체어를 사무실이나 집 한구석에 쌓아두고 계실 겁니다.

• 광고를 보고 순식간에 홀린 듯 커블체어를 하나 산다.
• 2+1 행사를 통해서 내꺼 뿐만 아니라 아내, 남편, 부모님 것도 하나 더 사서 나누어드린다. (뿌듯)
• (사용 첫날) 음 이제 열심히 앉으면 내 허리 완전 좋아지겠지?
• (이튿날) 음 꽤 불편하네..이거 많이 앉아있기가 힘든데? 하루에 몇시간씩만 써야 겠다.
• (3일 이후) 점점 쓰는 시간이 줄어듬
• (이후) 집이나 사무실 한쪽에 방치됨
• '내 커블체어 안 쓰는 거 있는데 너 쓸래?' 지인에게 나누어 주기도 함

아마 구매자의 70% 이상은 이런 패턴으로 실제 사용시간은 일주일 내로 끝나버렸고 아마 방치되어 있을 겁니다.

저희 회사 사무실만 해도 같은 방 5명 직원 중에 저 빼고 2명, 그러니까 총 3명이 커블체어를 샀는데, 아래와 같이 방치되고 있으며, 계속 쓰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방치된 커블체어 (1)

방치된 커블체어 (2)

커블체어, 충동구매 금지!

이처럼 커블체어는 충동구매하고 하루 이틀 써보고 방치하기 딱 좋은 아이템입니다. 다음, 네이버, 구글에서 커블체어 후기, 커블체어 부작용 등으로 검색해보시면 많은 분들이 대부분 커블체어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치하고 있음을 알고 계실 겁니다.

커블체어를 오래 쓰기 어려운 이유는, 실제로 써보면 생각보다 불편하고 오래 앉아있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커블체어는 의료기기가 아닙니다. 자세 교정에 도움을 주는 의자인데, 수년~수십년간 굳어진 우리들의 구부정한 자세를 하루 아침에 펼 수 있다면 말이 되지 않겠지요.

물론 커블체어 효과를 보신 분도 있고, 오래 사용하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주변 지인들의 경험을 살펴볼 때 그렇게 오래 사용하시는 분은 정말 극소수입니다. 생각보다 커블체어는 현대인의 건강에 대한 심리와 마음을 잘 노린 마케팅 적인 측면의 제품이라는 점을 고민해 보시고, 사시려면 수많은 중고매물 중 하나를 만원 내외로 사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커블체어 엉덩이 부분

커블체어 등받이

커블체어 측면부

의자 위에 놓고 쓰는 커블체어

사실 커블체어는 정말 간단한 구조입니다. 원가도 성형한 플라스틱 판과 등과 엉덩이의 폼 이외에는 들지 않을 정도로 간단 단순합니다. 커블체어를 사실지, 그냥 일상에서 바른 자세 유지를 노력하실지는 구매자 분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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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블체어 실제 후기를 더 보시려면?

(가성비 대체품 로이첸 체어와 비교 포함)

커블체어 VS 로이첸 체어(성능동일, 저렴한 가성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