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사흘이나 집에 있다 보니 집밥 해먹기도 지쳐갈 때 쯤, 피자타임을 가졌습니다. 피자헛이냐 도미노냐 살짝 고민하다가 리치골드가 먹고 싶어 시켜본 피자헛 신상피자. 피자헛 티본&쉬림프 솔직 후기를 아래에서 확인하시죠.
피자야 뭐 본품으로 하나 시키면 되는데, 사이드메뉴에서 아주 바보같은 선택을 했습니다.
■ 서프라이즈 콤보세트(콘샐러드+코울슬로+리치치즈파스타) = 6,900원
■ 리치치즈파스타 단품 = 7,900원
→ 무조건 서프라이즈 콤보로 주문하는게 이득!
서프라이즈콤보세트로 시키면 옥수수+코울슬로+리치치즈파스타가 6,900원인데, 리치치즈파스타를 별도로 하나 추가하면 이 자체로 7,900원이 나오거든요. 시키고 나서 배달 온 것을 보고 깜놀. 피자헛이 왜 이런 시스템을 하는지, 주문 초보자의 실수로 오히려 비싸게 사이드메뉴를 시키고 말았네요.
와이프의 쿠사리는 덤으로 함께 먹었습니다. 일단 피자 가격은 배달 기준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현대카드M 등 카드할인이 괜찮은데 저는 제로카드라 혜택을 못 받았구요. 통신사 카드할인은 배달 할인과 중복이 되지 않음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 티본&쉬림프 가격 : (L사이즈) 정가 35,900 ▶ 배달 25,130원
주문 후 배달은 약 1시간 정도 되어서 도착했습니다. 시켜먹은지 꽤 오랜만인데도 피자 박스는 그대로네요.
▲ 위에서 설명드린 [리치치즈파스타 단품]으로 시켜서 오히려 비싸게 도착한 메뉴 OTL... 저같은 실수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 요렇게 생겼습니다. 한마디로 짬짜면의 피자판입니다. 절반은 티본스테이크 피자, 절반은 쉬림프 피자입니다. 육해공 중 육과 해가 모인 좋은 조합!
▲ 이 피자의 경우 리치골드 엣지가 기본 세팅입니다. 치즈크러스트 엣지는 금액추가 없고, 치즈포켓엣지는 1,000원이 추가됩니다. 저는 그냥 리치골드로. 피자헛은 리치골드 아닙니까?
▲ 티본 스테이크 피자 부분 확대 모습입니다. 티본 스테이크 고기가 아주 푸짐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박한 느낌은 아닌 정도로 딱 기분상으로 50% 느낌으로 들어있습니다.
▲ 다음은 쉬림프 피자 부분입니다. 마늘칩이 꽤 푸짐하게 들었고, 새우도 약간 70% 느낌으로 꽤 들어있습니다.
▲ 정말 딱 좋은 조합입니다. 다시 사진을 봐도 군침이 돌 정도네요.
▲ 가운데가 명확하게 잘리지는 않고 일부 조각은 티본과 쉬림프를 피자 1조각 안에서 함께 맛보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 쉬림프는 원래 느끼한걸 좋아하는 저에게 딱이네요. 약간 크리미한 톤에 가끔 뭉텅이로 씹히는 치즈가 일품입니다. 새우도 아주 느끼하고 탱탱한 것이 상당히 맛있습니다.
▲ 스테이크 부분은 소스가 약간 강한편입니다. 소위 말해서 소스맛으로 먹는 느낌? 소스가 아주 달고 강렬해서 맛있게 먹을 수는 있으나 소스 톤이 살짝 낮으면 다른 음식들의 풍미를 좀 더 느끼면서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쉽게 말해 어린 입맛에 딱 맞는 느낌의 자극적인 소스입니다. 물론 맛은 있습니다.
▲ 역시 피자헛은 리치골드. 고구마는 언제 먹어도 맛있구요, 그 뒤에 이어지는 치즈도 상당히 짜고 맛있습니다. 그래서 피자헛 피자는 가끔 테두리가 오히려 더 맛있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 전반적으로 아주 만족스럽게 먹은 피자입니다. 역시 피자는 도미노 아니면 피자헛인데, 리치골드의 오리지널리티적인 면에서 피자헛이 한수 위로 보일 때도 많습니다.
원래 피자 한판을 아내와 둘이 다 못먹고 1~2조각 남기는 편인데, 이날은 드물게 한판 모두 클리어 했습니다. 물론 점심에 시켜먹고 배가 너무 불러서 저녁은 과일로 살짝 끝냈구요.
자 그럼 내돈내산 댓가없는 냉엄한 피자 총평을 해보겠습니다.
■ 최근 먹은 피자 중 최고. 티본과 쉬림프의 조합은 가히 굿이네요.
■ 가격도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고, 구성이 상당히 좋습니다. 고기의 진한 질감과 새우의 바다맛을 동시에 즐기는 것이 마치 짬짜면을 먹는 듯한 느낌으로 풍부한 포만감과 만족감을 줍니다.
■ 쉬림프 부분은 약간 느끼한 거 좋아하시는 분은 딱 취저일 정도로 느끼하고 고소하게 맛있습니다.
■ 티본 부분은 소스가 좀 상당히 쎈 편이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 달고 자극적이라 피자의 맛을 소스가 삼켜버리는 느낌(?)이 조금 듭니다. 쉬림프가 상대적으로 풍성한 맛을 골고로 내는 데 비해서요.
■ 리치골드 부분은 정말 맛있고, 그 뒤에 치즈도 일품입니다. 저는 리지골드 부위를 먼저 베어먹고, 그 위에 치즈는 남겼다가 다시 베어먹는, 2번 맛보는 방식으로 먹는데 이 방식, 정말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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