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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잔치 집에서 언택트 후기(+비용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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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의 생활 2021. 3. 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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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서 환갑잔치 하기가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어디 식당에서 밥을 먹는 정도가 대부분일 텐데요. 집에서 환갑 파티 열어드린 자세한 후기와 구매해야 할 것들, 비용을 자세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집에서 언택트 환갑 보내기(비용 총정리)


원래 직계가족도 타지역에 살면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면서 환갑을 건너뛰어야 하나 고민했는데요. 다행이 직계가족에 대한 5인이상 집합금지가 예외로 허용되면서 집에서나마 모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가친척 모두 배제하고 부모님 딱 두분만 모셔서 오붓하게 보낸 집에서 셀프 환갑 후기입니다.

우선 상차림 모습부터 보여드리고, 소요된 모든 가격과 품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환갑잔치 상차림 모습


환갑 상차림 모습

환갑 상차림 업체의 셀프 환갑상 대여 + 기타 개인적으로 구매한 떡과 과일, 소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일 궁금해하실 환갑 상차림에 소요된 전체 비용부터 아래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환갑 상차림 구성 및 비용

■ 환갑상 대여(현수막, 배송비, 상차림 소품 포함) : 70,000원 (퀄리티 대비 만족)

■ 상차림

  - 과일(바나나, 오렌지, 파인애플) : 20,000원

  - 떡 2종(수수팥떡, 백설기) : 41,000원 (은근히 떡이 비쌉니다)

■ 아기 목에 매는 축하 현수막 : 8,000원(배송비 포함) (★히트아이템 강추!)

■ 주문제작 앙금 떡케이크 : 65,000원

■ 환갑 용돈 : 1,000,000원

■ 환갑 당일 점심 : 광어회 세트(47,000원) + 연안식당 해물탕(39,000원)


★ 총 소요비용 : 1,290,000원

 

위에서 보시듯이 총 소요비용은 용돈 100만원을 포함해서 총 129만원이 소요되었습니다. 용돈을 빼면 식대까지 29만원이 든 셈이니 생각보다 셀프로 환갑상을 차리는 것이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부모님께서 자녀들이 상차림을 직접 셀프로 해 준 노고를 많이 고마워하신 것도 자식으로서 보람이 되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나가서 한끼 사먹는 것이 편하고 맛있고 좋긴 하지만, 코로나19로 바깥 외식이 꺼려지는 시기에 환갑상을 직접 차리는 것도 꽤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럼 아래에서는 세부 상차림 구성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환갑 상차림 세부구성 및 타임라인


일단 동영상으로 환갑상 완성 모습을 보여드리고, 세부적으로 어떻게 구성했는지 찬찬히 살펴보겠습니다.

환갑상 셀프 상차림 영상

 

D-2 택배로 대여상 도착


인터넷으로 환갑 대여상을 검색해 보시면 수많은 업체들이 나옵니다. 본인의 취향에 맞는 업체를 잘 골라보시면 되고 제가 고른 업체는 7만원에 상당히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었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보통 10만원 전후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현수막가지 함께 업체에서 하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편하고 좋습니다.

▲ 업체로 입금을 하면 환갑 일자 전에 2~3일 여유있게 택배를 보내줍니다. 저희는 약간(?) 게을러서 환갑 바로 전날에 개봉해서 설치를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테이블이 있구요, 보기에는 약간 부실해 보이지만 동봉된 덮개와 소품들로 덮으면 그럴싸하게 변합니다.

함께 주문한 환갑 현수막입니다. 여러 디자인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문구도 직접 정할 수 있습니다. 커튼에 핀으로 고정하는 방식으로 설치했습니다.

 

별도로 구매한 소품과 재료들


히트 아이템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엄청난 효과를 볼 수 있으니 곡 하시길 강추드립니다. 1장 가격 5천원에 배송료 3천원이 소요되었습니다. 손녀가 이걸 목에 매고 등장하는 순간부터 할머니의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요렇게 어린 아이들의 목에 걸어서 인간화환이 되어 축하를 해주는 방식의 미니 현수막입니다. "할머니 사랑해요, 선물은 저예요" 이 문구가 정말 최고입니다.

▲ 케이크는 일반 베이커리 케익 대신 어른들이 좋아하시는 앙금케이크를 추천드립니다. 단점은 생각보다 형성된 가격이 꽤 비싸다는 것. 크기가 좀 크면 훌쩍 10만원 가량 하기도 합니다. 살짝 작은 사이즈로 카네이션 모양으로 했는데, 작은 사이즈임에도 가격은 6만5천원. 꽤 비싸죠?

인스타그램에서 "지역명 + 앙금케이크"로 검색하시면 주번 업체를 찾으실 수 있고, 일주일 전에는 미리 주문을 하셔야 합니다.

(좌) 백설기, (우) 수수팥떡 (강아지는 손녀가 올린 데코레이션)

떡입니다. 백설기와 액운을 물리친다는 수수팥떡 2종을 동네 떡집에서 미리 주문했습니다. 며칠 전 예약하니 당일에 집까지 배달해 주셨습니다. 떡은 인터넷으로 살 수도 있지만 동네마다 하나씩 있는 떡집에서 맞추는 것도 좋습니다.

환갑떡이라고 하시면 역시 전문가라 바로 어떤어떤 떡 하면 된다고 추천을 해주십니다. 떡 2종에는 41,000원이 들었고 당일 아주 따끈따끈한 떡이 배달되었습니다.

과일은 취향대로 사셔도 되지만, 사진이 잘 나와야 하기 때문에 데코레이션용으로 사는 것이 좋구요. 환갑상 사진 잘 나오는 파인애플이 특히 좋습니다. 살짝 허전하여 나중에 여기에 바나나 큰거 한송이를 더 추가했습니다.

격식있는 상도 좋지만, 손녀가 직접 올린 이런 데코도 괜찮지 않나요? 환갑 주인공인 할머니의 손녀가 할머니 환갑상에 올린다고 소중한 크레파스와 강아지 인형을 얹어두었습니다.

자 이렇게 환갑 셀프 상차림이 완성되었구요, 아래 사진으로 전체 모습을 한 번 보시죠.

 

 

(좌) 상차림 전날, (우) 상차림 당일


이상 언택트로 준비한 집에서 셀프 환갑잔치 준비하는 법에 대해서 소개해 보았습니다. 요즘은 대여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고, 코로나로 인해서 밖에서 외식하기도 힘든 상황. 조금만 신경쓰면 부모님께 잔잔한 감동도 드릴 수 있는 환갑 셀프 상차림을 추천할 만 합니다.

집에서 셀프 환갑상 차리기 장단점 정리

■ 장점

- 생각보다 큰 비용이 들지 않음 (총 소요비용 점심 식사 포함 29만원)

- 직접 개인적인 개성을 살려서 상을 차릴 수 있는 만들어가는 재미

- 코로나 시대에 식당에 가지 않고 직계 가족만 오붓하고 안전하게 모임 가능

■ 단점

- 현수막 디자인, 현수막 문구, 상차림 구성 등 개별적으로 신경써야 할 것들이 존재

- 집에서 식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다소 번거로움(미리 테이크아웃 주문으로 일부 경감할 수는 있으나 치우는 번거로움은 존재)

- 공간제약 등으로 완전 직계가족 극소수만 모여서 진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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