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거지, 전거지, 엘사, 이백충 뜻 알고나면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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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의 생활 2020. 9. 18. 15:55

최근 초등학생들을 중심으로 계급 갈등을 조장하는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월거지, 전거지, 빌거지, 엘사 등 다양한 단어들이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알고나면 충격적인 그 뜻을 살펴보았습니다.

우선 월거지, 전거지, 빌거지의 충격적인 뜻은 아래와 같습니다.

월거지 = 월세 사는 거지의 줄임말

전거지 = 전세 사는 거지의 줄임말

빌거지 = 빌라 사는 거지의 줄임말

폰거지 = 구형 휴대폰을 쓰는 친구를 놀리는 말

어떤가요? 다소 충격적인 신조어인데요.

초등학생들이 어린 나이에 벌써부터 친구들의 주거 형태를 두고 차별적인 단어를 형성하여 놀릴 때 사용하는 단어들입니다. 우리 사회가 점점 더 천민자본주의에 빠지고 있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과거에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구가 놀림의 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지금은 그것을 드러내놓고 혐오적인 용어를 사용하여 계급을 짓는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엘사라는 말도 널리 쓰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얼핏 들으면 겨울왕국의 공주를 부르는거 아냐?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엘사라는 단어의 뜻도 충격적인 차별의 단어입니다.

엘사 = LH(엘에이치) 아파트에 사는 사람을 비하하는 말

휴거 = 휴먼시아 아파트(국민임대 아파트)에 사는 사람을 비하하는 말

일부 LH 아파트가 일부 저소득층을 위해 사업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주거 형태를 빌어 인격을 비하하는 단어로 만든 사례입니다. 예쁜 공주인 엘사를 이렇게 정 반대의 가난함을 차별하는 단어로 사용한다는 것이 이질감을 더 들게 합니다.

이백충, 삼백충은 특정 계층의 부모를 욕보이는 말입니다.

이백충 = 월소득이 200만원 이하인 사람을 비하하는 말

삼백충 = 월소득이 300만원 이하인 사람을 비하하는 말

원래 이백충 삼백충은 주로 성인 커뮤니티에서 소득을 기준으로 특정 상대방을 비하하는 말로 쓰이던 단어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200만원~300만원의 이상의 소득을 버는 것이 당연한 것은 아닙니다. 누구에게는 열심히 일해서 소득으로 얻는 금액일 수도 있는데요.

성인들이 쓰던 이 단어를 초등학생들이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충격적입니다.

요즘은 일베 등 특정 커뮤니티에 나이제한 없이 많은 계층들이 무분별하게 유입되다 보니 일베키즈 라는 말도 생기고 있는데요. 성인들이 쓰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초등학생들도 습득하면서 사용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주로 소득과 생활수준을 기준으로 공격하는 이런 반인륜적인 단어들. 아이들이 사용한다고 무작정 나무라고 혀를 차기 이전에 아이들이 보고 배웠을 성인들의 행태를 경각심을 가지고 반성할 문제입니다.

오늘의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