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1. 차박텐트, 고정관념을 깨기
2. 개인적인 차박 준비물 체크리스트
3. 차박시 창문을 열고 자야 할까?
4. 가장 포근한 차박 잠자리 만들기
5. 차박 캠핑 체크리스트(한글파일) 다운로드
오늘은 차박텐트에 관해 좀 특별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의레 '차박텐트'하면 아래와 같은 형태의 차에 연결된 텐트만을 떠올리곤 합니다.
위와 같이 차에 넣어서 습기를 방지하는 이너형 차박텐트나, 차량의 후미에 연결하는 확장형 텐트를 생각하기 마련인데요. 저도 처음에 차박을 시작하면서 관습적으로 이런 차박텐트의 구매를 고려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내린 차박텐트의 결론은 아래와 같았는데요,
네, 바로 원터치 팝업텐트를 차박텐트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원터치 팝업텐트를 사용하면 아래와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차박 + 팝업텐트 사용의 장점
1. 설치와 철수가 엄청나게 편해진다.
팝업텐트이기 때문에 던져서 펼치는데 1초 밖에 안걸립니다. 지금 시중에 파는 차박 텐트들은 폴을 연결하고 팩다운을 하고 스트링을 당기는 등 일반 텐트와 설치 시간에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원터치 텐트를 차박용으로 사용해보시면 얼마나 편리한지 느끼실 수 있습니다. 차박의 최대 장점인 설치/철수의 용이성을 십분 활용 가능합니다.
2. 루프 캐리어를 달지 않아도 된다.
많은 분들이 차박을 하면서 짐을 수납하기 위해 루프 캐리어를 설치하곤 합니다. 차에서 잠을 자기 위해서 낮에 차에 실었던 짐을 야간 취침 시에는 어딘가에 보관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원터치 팝업텐트를 사용하면 별도의 짐 보관장소가 필요 없이 낮에는 팝업텐트를 쉘터로 사용하다가, 밤에는 모든 짐을 여기에 넣고 차에서 잠을 자면 됩니다.
3. 별도의 타프나 모기망이 필요 없다.
여름에는 차박시에도 햇볕을 피할 곳과 모기의 접근을 막기 위한 모기망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팝업형 원터치 텐트는 아주 훌륭한 타프 겸 모기망의 역할을 합니다. 더운 여름 차의 시동을 계속 켜놓고 에어컨을 돌릴 수만은 없는 노릇인데요. 특히 원터치 텐트의 경우 내구성은 일반 텐트에 비해 떨어지는 대신, 대부분 통기성이 굉장히 좋습니다. 잠은 어차피 차 안에서 쾌적하게 자기 때문에 팝업텐트의 내구성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4. 잠깐씩 차량을 사용(주행) 할 수 있다.
트렁크 설치형 차박텐트의 단점은 일단 차에 얽어서 설치해 놓으면 차를 사용할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근처 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주변 관광지를 돌아보는데 상당히 귀찮은 제약이 생기는데요. 팝업 원터치 텐트 사용으로 자동차는 온전하게 별도의 사용이 가능하게 됩니다.
이번 캠핑에서 제가 사용한 차박 준비물 체크리스트입니다. 필요한 분은 참고하시라고 함께 공유합니다.
코로나 시대에 맞추어 차박을 할 때에도 휴게소 등을 들릴 경우를 대비해 마스크 준비나 아기와 함께 할 수 있는 야외 체험(물고기 잡기), 기타 전자기기나 여가제품 등 실제 제가 캠핑 나가기 직전에 V체크를 하면서 정리하는 목록입니다. 취향에 맞게 가감해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필요하신 분을 위해 본 게시글 마지막에 다운로드용 한글파일을 첨부합니다.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있는 지점일 텐데요. 차량의 히터나 에어컨을 켜고 자지 않는다면 차 문을 모두 닫고 자도 무방합니다. 실제로 저도 겨울에 차박시에는 창문을 모두 닫고 잡니다.
다만, 시동을 켜고 외기순환 모드(외부의 공기가 유입되는 모드)로 바꾸고 시동을 끈 후 잠을 취해야 합니다.
봄, 여름이나 가을에는 차 안에서 자는 사람들의 열기와 날숨으로 습기가 차는 경우가 많아 차 문을 일부 열고 자는게 좋습니다. 저는 실제 모기망을 아래와 같이 다이소에서 5천원 미만으로 준비하여 완벽하게 모기를 차단하곤 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제가 이전에 포스팅한 차박 모기망 관련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0/09/15 - [리뷰 + 꿀팁] - 차박 모기장, 다이소에서 초간단 세팅
저는 차박의 장점 중 하나로 집에서 쓰는 이불을 그대로 들고가서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침낭이 있지만 차박 시 침낭 속에서 자는 것이 몸의 제한 때문에 답답하기도 하고, 실제로 차 안은 그렇게 춥거나 덥지 않습니다. 따라서 집에서 쓰는 이불과 베개를 그대로 가져가서 사용하시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저의 실제 차박세팅 모습입니다. 바닥에만 캠핑용 레저매트를 깔고 그 위에는 집에서 쓰는 이불과 베개를 그대로 가져가서 사용합니다. 아주 포근하고 기분좋게 잘 수 있습니다.
물론 차 안에 싣고 온 캠핑 짐은 위에서 설명한 대로 차 옆에 설치한 팝업텐트에 모두 넣어놓고 자면 됩니다. 팝업텐트에 보관하면 밤에 내리는 이슬로부터 장비 보호도 되고 혹시 모를 도난도 어느정도 더 방지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견물생심 원천차단)
위에서 소개한 차박 캠핑 체크리스트 한글파일입니다. 다운받아 개인의 상황에 맞게 수정 후 출력해서 캠핑가기 전 하나하나 V표시를 하면, 장비를 빼놓고 캠핑지에 도착해서 당황할 일이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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