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실수가 아니라 태국의 실수로 유명한 태국산 스텐 나이프가 있습니다. 바로 키위(kiwi)나이프, 일명 키위칼인데요. 키위 자르는 특별한 칼이 아니라 브랜드명입니다. 캠핑용으로 산 태국 키위나이프를 솔직하게 리뷰합니다.
키위칼을 우선 캠핑용으로 추천하는 이유는 가격 때문입니다. 제가 산 키위나이프는 2종으로 아래와 같은 두 모델인데요.
▲ 좌측은 4인치 블레이드의 과일칼 (모델번호 503) / 가격은 단돈 3,400원
▲ 우측은 7인치 블레이드의 직사각형 나이프 (모델번호172) / 가격은 단돈 6,700원
가격이 믿겨지시나요? 사실 갑자기 산 것은 아니고 캠핑용으로 쓸 과도를 찾던 중 다이소에서 2천원짜리 세라믹 칼을 산 적이 최근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첫 캠핑에서 쓰자마자 나이프 이가 떨어져나가는 것을 보고 역시 칼은 제대로 된 것을 사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펀샵에서 우연히 이 칼을 보고 생각보다 너무 저렴한 가격에 바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품질은 어떤 정도인지 그럼 자세히 살펴볼까요?
하루만에 배송이 왔습니다. 단돈 10,100원에 캠핑용 다용도 과도와 요리에도 사용 가능한 직사각형 쿠킹 나이프를 구매한 것입니다.
▲ 직사각형 블레이드의 정보입니다. 모델번호 172와 태국산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이건 키위칼 라인업이구요. 상당히 다양한 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 이건 과도인 503 모델의 뒷면 정보입니다.
▲ 이렇게 음각으로 귀여운 키위 로고가 박혀 있습니다. 키위새를 모델로 한 것 같습니다.
▲ 이렇게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이게 좀 단점입니다. 이유는 아래에서 바로 보이는데요.
▲ 스티커를 떼면 이렇게 끈끈이가 남는다는 것. 해결방법은 제가 찾았고 아래에서 소개하겠습니다.
▲ 칼은 굉장히 가볍습니다. 이 칼의 경우 30g. 가벼운 이유는 스테인리스 부분이 얇게 가공되었고, 나무도 속이 꽉찬 티크목 같은 나무가 아니라 우리나라 과도 같은 아주 가벼운 소재입니다.
▲ 칼날 면은 엄청 예리하게 가공되어 있습니다. 종이도 쓱쓱 잘릴 정도입니다.
▲ 손잡이 나무는 코팅이 되어있지 않아서 물에 바로 젖는 점인데, 이게 살짝 아쉽습니다. 음식물이 묻으면 오염될 소지가 충분합니다.
▲ 이번에는 사각 키위나이프입니다. 아무래도 캠핑할 때 양파나 채소, 고기 등을 손질할 때는 과도로 부족하기에 요리용으로 하나 추가로 구매한 것.
▲ 과도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가볍습니다. 일반 주방칼보다 체감상 1/5는 가벼운 느낌?
▲ 마찬가지로 엄청 예리하게 칼날이 가공되어 있습니다. 거의 커터칼 수준으로 느껴집니다.
▲ 스티커를 떼면 남는 손잡이 부분의 끈끈이를 제거하는 꿀팁! 바로 뜨거운 물에 씻으면서 문지르면 감쪽같이 지워집니다. 저도 우연히 찾은 방법!
▲ 몇초만 문지르면 완전하게 끈끈이가 손쉽게 제거됩니다. 다만 뜨거운 물로 하시는 것 잊지 마시구요.
▲ 물에 씻어낸 모습. 이 가격에 이런 칼이라니 정말 혜자로운 가성비!
▲ 키위날, 키위나이프, 메이드인타일랜드라고 적혀있습니다. 은근 디테일한 키위새 모습도 새겨져 있구요.
▲ 절삭력 테스트. 제주도에서 사온 귤을 갈라봅니다. 와....정말 최고...완전 예리하게 한치의 미끄러짐도 없이 정확하게 절삭됩니다. 사각한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 약간 질겨서 칼이 먹지 않기 쉬운 알맹이 부분도 완벽하게 잘립니다.
▲ 와..감동...감동...키위칼 감동...
▲ 우려했던 손잡이가 물에 젖는 부분은 이렇게 또 쉽게 말라서 은근히 걱정할 부분은 아니었네요.
▲ 물기는 금방 뽀송하게 마릅니다.
키위칼 총평을 해볼까요?
■ 미친 가성비. 3천원~5천원대에 이런 칼을 하나씩 가진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좋은 성능입니다.
■ 태국에서는 국민칼로 유명하며, 요리사들도 사용할 만큼 괜찮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 괜히 비싼돈 주고 헬레나이프나 오피넬 같은 갬성 가성비 낮은 제품 사지 마시고, 캠핑에는 키위나이프 사세요.
■ 케이스가 별도로 없는 것은 아쉬운 점. 가죽이나 신문지를 접어서 케이스나 쉬스를 만드는 게 좋겠습니다.
■ 저는 다른 모델로 몇개 더 주문할 계획입니다. 키위나이프 짱짱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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