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덕고.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고등학교 이름같기도 한 이것. 과연 무엇일까요?
저도 모르고 있었던 덕덕고(DuckDuckGo)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알고보면 무려 12년이나 된 덕덕고입니다.
덕덕고. 저도 궁금했습니다. 이게 뭔지 말입니다.
저는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종종 어느 경로로 사람들이 내 블로그를 검색해서 들어오는지 궁금하여 유입경로를 살펴보는 편입니다. 그런데 아주 간혹 duckduckgo.com 이라는 주소 비슷한 것이 눈에 보이곤 했는데요.
'어디 개인 블로그에서 내 블로그에 지속 방문하는 사람이 있나?'
하는 정도로 넘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덕덕고의 정체는 바로 <검색엔진> 입니다.
주소는 직관적으로 http://www.Duckduckgo.com 입니다. 까먹지 않을 것 같네요.
네, 우리가 예전에 알던(지금은 대부분 사라진) 라이코스(Lycos), 야후(Yahoo), 알타비스타(AltaVista), 엠파스(Empas) 등과 같이 우리가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할 때 사용하는 바로 그 검색엔진 말입니다. (위에 검색엔진 알면 늙은이...)
최근에는 대부분 사라지고 거대공룡 네이버(Naver), 외국 거대공룡 구글(Google), 우리나라 작은공룡 다음(Daum)이 국내 검색엔진 시장을 삼분할하고 있지요.
덕덕고도 검색엔진의 한 종류입니다. 다만 인지도는 아주 낮은 편인데, 아래와 같은 '특별함'이 있는 검색엔진입니다.
덕덕고가 다른 검색엔진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개인정보를 절대로 저장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알고 계신분도 있고 모르고 계신분도 있겠지만, 구글이나 네이버 등 거대 검색엔진 기업은 우리가 검색하는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고 활용합니다. 검색기능을 제공하는 대신, 수많은 사람들이 제공하는 '빅데이터'를 축적하여 활용하는 것이지요.
대표적으로 구글의 GDN 광고를 들 수 있습니다. 사이트를 방문할 때 내가 최근에 검색한 물건들이 계속 광고로 뜨면서 따라다니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지 않으신가요? 바로 구글이 사용자의 쿠키를 추적해서 그 사람이 검색한 내용을 광고 노출에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직간접적으로 우리는 검색엔진 포털에 우리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니 제공이라기보다 검색엔진을 사용하는 댓가로 해당 기업에서 강제로 수집해 간다고 보는 것이 더 맞겠습니다.
덕덕고가 설명하는 자사 검색엔진의 특징입니다.
<덕덕고 검색엔진의 특징>
1. 저희는 사용자의 어떠한 개인정보도 저장하지 않습니다.
2. 저희는 위치나 이용 기록 등을 추적해 광고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3. 개인정보 보호 모드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절대로 사용자를 추적하지 않습니다.
덕덕고는 구글 크롬과 마찬가지로 사이트에 접속해서 바로 사용하는 방법과 설치해서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굳이 설치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 바로 접속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즐겨찾기만 하나 해 놓으면 설치 후 아이콘 실행과 동일한 프로세스니까요.
덕덕고를 PC와 모바일에서 각각 접속해 보겠습니다. 먼저 PC로 접속시 메인화면입니다.
기본 레이아웃은 구글과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우리나라 검색포털처럼 광고냐 뉴스가 전혀 없고, 직관적으로 검색창만 존재합니다. 세부 검색페이지에도 광고는 없습니다. 사용자의 기부로 운영되는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메인화면 하단에는 이렇게 자사 검색엔진에 대한 소개 글만 적혀 있습니다.
덕덕고의 데이터 수집능력이 궁금하여, 제가 오늘 아침에 포스팅한 글의 키워드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포스팅해서 올린지 1시간 밖에 되지 않은 글입니다.
네, 잘 검색이 되고 있네요.
구글은 신규 블로그를 잘 검색시켜주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검색이 잘 되지 않는데, 덕덕고를 통해서는 올린지 1시간 된 새 글도 바로바로 검색 반영이 되고 있습니다.
아예 설치형으로 활용하고 싶으신 분은 메인화면의 파란 설치버튼만 클릭하면 됩니다.
이번에는 덕덕고 모바일 버전입니다. PC 버전보다 더 심플하고 청렴(?) 합니다.
2008년에 설립되었다니 벌써 12년차 회사입니다. 연혁에 비해 인지도는 좀 낮은 편인 것 같습니다. 위에서 보듯이 주로 기부금에 의해 운영되는 구조로 보입니다. 덕덕고에 고용된 직원은 93명이라고 하네요.
마찬가지로 모바일에서도 제가 방금 쓴 글을 검색해봅니다. 네, 역시 잘 검색되고 있습니다.
검색엔진 덕덕고를 살펴봤습니다. 개인정보를 중요시 하는 분이라면 충분히 활용할 만한 검색엔진인 것 같습니다. 성능도 꽤 좋은 편인 것 같습니다.
다만 가끔은 나를 따라다니는 맞춤형 광고나, 포털에 도배된 소란스러운 가십 뉴스가 그리울 때도 있는 만큼 개인의 취사선택에 따라서 적절히 활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내가 검색한 것이 외부에 알려지면 절대 안되는 것들(이 뭘까요?)이 있는 분이라면 개인정보 걱정 없이 활용할 수 있는 검색엔진 덕덕고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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