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행궁에는 치킨거리(치킨골목)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 정말 맛있었던 치킨 매향통닭을 먹어보고 포스팅합니다. 개인적으로 근래 먹었던 치킨 중에서는 가장 맛있는 치킨이었습니다. 비밀은 아마 가마솥인거 같습니다.
매향통닭은 화성행궁 대로변에 있습니다. 걸어서 화성행궁까지는 2~3분? 걸릴 것 같네요. 이런 간판을 달고 있습니다.
1970년 빈티지에, 대한민국 넘버원 가마솥 통닭을 표방하고 있는 매향통닭입니다.
사실 맛집을 많이 다니다보면 가게에 이미 들어가기도 전에 '여기는 맛집이다!'라는 시그널을 주는 단서들이 잡히곤 하는데요. 매향통닭이 바로 그랬습니다.
단서1. 차례차례 매장 규모를 확대한 모습.
아래처럼 코너에 1개 매장, 그 옆에 1개 매장, 그리고 그 옆에 확대한 또 1개의 매장이 있습니다. 차례차례 늘려왔음을 알 수 있는데, 맛집이기에 가능한 일이겠지요. 확대는 물론 장사가 잘 되었기 때문임을 유추할 수 있구요.
단서2. TV에 소개된 맛집 포스터 사진.
사실 이건 돈주고 하는 집도 많아서 요즘은 신뢰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일단 그래도 저렇게 많은 방송을 탔다는 것은 돈으로만은 쉽지 않은, 어느 정도 콘텐츠와 퀄리티가 뒷받침 해주었을 때 가능한 일이지요.
단서3. 대기 의자.
대기의자가 있다는 것은 손님이 줄을 서는 경우가 많다는 것. 저는 이 세가지 단서를 기반으로 검색도 없이 매향통닭에서 후라이드 한마리를 포장해서 화성행궁으로 향했습니다. 결과는? 물론 엄청난 치킨 맛집을 찾은 것이었구요.
뜬금없는 시간이지만, 매주 수요일이 매향통닭 휴무이니 헛걸음 하지 않도록 참고하시기 바라구요~
화성행궁 야간개장 들어가기 전에, 근처에서 간 튀킨 이 매향통닭을 뜯고 들어가기로 합니다. 화성행궁 앞 광장은 좀 도로에서 먹기가 그렇고, 행궁을 바라보고 우측으로 50m 정도만 들어가면 작은 공원이 나옵니다. 여기 벤치가 딱 좋았습니다.
오랜만의 시장통닭 스타일의 치킨입니다.
이것은? 비닐 포장! 정말 오랜만에 보는 시스템이네요. 종이가 눅눅해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매향통닭 가마솥 후라이드 치킨 냄새가 천지를 진동시키고, 그 인력에 끌려서 의자에 서둘러 앉아 치킨을 개봉해 봅니다. 냄새가 정말 기가 막힙니다.
구성은 치킨무, 양념소스, 머스터드소스, 소금 입니다.
이 소금이 정말 맛있습니다. 시장통닭에 나오는 가는 소금, 정말 후라이드 치킨과 좋은 궁합이죠.
치킨은 이렇게 통으로 들어있습니다. 닭의 배를 가르고 반으로 나눠 두 덩이로 튀겼습니다. 손으로 해체작업이 필요합니다.
특징은 겉 껍질이 정말, 정말, 정말, 바삭하다는 점. 뜨거운 가마솥에서 튀킨 치킨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겉바속촉의 모범을 보여주네요.
정말 좋은 냄새와 잘 튀켜지 치킨. 근래 먹어본 치킨중에 탑이었습니다. 굽네, BHC, 네네치킨 등이 주지 못하는 오리지널리티와 개성이 있는 좋은 치킨입니다.
진짜 좋았던 점은 이렇게 닭똥집이 서비스로 잔뜩 들어있다는 점! 저는 정말 이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거든요.
총평을 남깁니다.
수원 치킨맛집 매향통닭 솔직후기 (물론 내돈내산)
1. 정말, 정말 맛있습니다.
2. 가마솥에 튀겨서 그런지 겉은 아주 크런치하게 바삭하고, 속은 기름에 잘 튀겨져 촉촉합니다.
3. 서비스로 주는 닭똥집이 최고입니다.
결론 : 두 번 다시 찾아가고 싶은 수원 화성행궁 맛집.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천로 317 매향통닭
전화 : 031-255-3584
영업시간 : 11:30 ~ 01:00
휴무일 : 매주 수요일
가격 : 후라이드 치킨 16,000원
치킨을 배불리 뜯고나니 금강산도 식후경. 식후경을 하러 화성행궁 야간개장으로 입장합니다.
달빛청담 야간개장. 대형 달 구조물에서 사진을 찍기도 좋구요.
밤 산책을 하기도 좋은 언택트 코스였습니다.
어스름한 저녁부터 시작되는 매향통닭~화성행궁 야간개장 산책 코스. 기분 전환으로 정말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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