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중심으로 유러피안 슈퍼리그(ESL) 창설이라는 문제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유럽 슈퍼리그 왜 논란인지, 우리나라 손흥민 선수에게 끼칠 영향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말로만 이야기가 흘러나왔던 유럽 슈퍼리그(ESL)의 출범이 공식화 되는 모양입니다.
유럽 슈퍼리그 측은 4월 19일 "유럽 12개 구단이 모여 새로운 대회인 슈퍼리그를 창설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앞으로 창단 클럽들은 유럽 축구연맹(UEFA), 국제축구연맹(FIFA)과 함께 새로운 리그와 축구 전반 발전을 위한 최상의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사실 쉽게 생각하면 축구 연맹간의 밥그릇 싸움으로 보시면 됩니다. 아래에서 소개할 몇 가지 이유로 인해서 유럽 슈퍼리그라는 새로운 대회가 생기니, 기존 유럽 축구연맹과 월드컵을 개최하는 국제축구연맹은 본인들 밥그릇을 뺏길 상황이나 창설을 반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유럽 슈퍼리그가 출범해야 하는걸까요?
유럽 구단들의 경영상태 악화
레알 마드리드 페레즈 회장의 인터뷰에 따르면,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에 있는 구단들은 매우 좋지 않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50억 유로(약 6초7천억원)를 잃었고, 축구 시장은 점점 악회되고 있다"면서 코로나로 인해서 모든 구단이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중계권 수익이 나오지 않는다면 해결책은 더 매력적인 대회를 만드는 것이다. 전 세계 팬들이 가장 큰 구단의 경기를 볼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보다 슈퍼리그를 하면 우리가 잃은 것들을 진정시킬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는데요.
즉, 코로나로 인해 많은 구단들이 경영 악화에 빠졌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 소위 장사 잘 되는 인기 구단만 모아서 리그를 새로 만들겠다는 것이 이 문제의 본질입니다.
문제는 이번 유럽 슈퍼리그의 출범 방식이 마치 우리나라 대기업의 횡포를 보는 것과 유사한 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거대 자본의 힘을 배경으로 돈 되는 인기 구단만 쏙 뽑아서 운영하고 이를 통해서 수익을 낸다는 전략인데요. 당연히 하위권의 비인기 구단들은 아예 대회 참여 기회 자체가 박탈되는 것으로 항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유럽 슈퍼리그가 출범하게 되면, 결국 상위권 팀들의 입지는 더 공고해지고 하위권 팀의 우승같은 이변이나 사건은 더 이상 일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이런 승자독식 방법의 리그가 옳은 방법인지는 고민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유럽 축구 자체가 전 세계적으로 상업적인 시장으로 성장한 면이 있기 때문에 무작정 적자를 그대로 방치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어느 한쪽 편을 들기가 어려운 상황이랄까요.
유럽 슈퍼리그에는 창립멤버라는 개념이 존재합니다. 현재 알려진 12개 구단에 3개 구단을 추가로 확정해 15개가 최종 창립구단이 되고, 이들은 항상 리그에 참여하는 특혜를 받게 됩니다.
여기에 작년 시즌 성적에 따라 5개 구단이 추가되어 총 20개 구단이 활동하는 리그가 되는 것입니다.
이들은 10팀씩 2개조로 나뉘어 홈/어웨이로 경기를 한 후, 상위 4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합니다.
슈퍼리그 참여가 확정된 12개 팀은 아래와 같습니다.
위 팀들은 이미 유럽클럽협회(ECA)를 탈퇴하였고, 슈퍼리그 합류 의사를 확실히 밝힌 상태라 유럽 슈퍼리그의 출범은 실제로 막기가 어려운 현실이 될 것 같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경쟁 리그인 UEFA나 FIFA는 밥그릇이 줄어드니 반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특히 FIFA는 유럽 슈퍼리그 출전 소속팀의 선수들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엄포를 놓은 상태입니다. 우리나 손흥민 선수가 속한 토트넘 훗스퍼 구단도 유럽 슈퍼리그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에 FIFA의 으름장 대로라면 이제 앞으로 월드컵에서 손흥민 선수가 뛰는 모습을 볼 수는 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것이 유럽 슈퍼리그 출범이 손흥민 선수에게 미치는 가장 큰 영향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 유럽 슈퍼리그 회장 :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 투자사 : 미국 대형 금융사 JP 모건 (약 7초 1천억원 투자)
■ 창립팀 멤버는 매년 기본적으로 약 2천11억원을 받음 (챔피언스리그는 1천96억원)
■ 슈퍼리그 우승 상금 : 3천 280억 (챔피언스 리그는 254억원)
위에서 보시듯이 기본적으로 참여하는 팀들은 현재 중심인 챔피언스리그 시절보다 최소 2배 이상의 돈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참여가 확정된 구단들은 참여를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슈퍼리그 우승 상금은 무려 3천 280억으로 현재 우승상금의 약 13배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런 글은 어떤가요?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