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지코인이라는 가상화폐가 연일 화제입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가격이 약 6,000% 상승해 큰 화제를 낳고 있는데요. 도지코인을 지금 사면 위험한 이유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합니다.
최근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이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하여 사이버 금 등으로 평가받는데 반해서 도지코인은 태생 단계부터 다른 코인들과 다른 결을 지니고 있는 알트코인입니다.
참고로 알트코인이란 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를 일컫는 말입니다.
도지코인의 문제점은 장난으로 재미삼아 만들어진 암호화폐라는 것입니다. 도지코인은 2013년 IBM과 어도비 출신의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이들은 당시 폭등하고 있던 비트코인을 풍자하기 위해서 재미삼아 도지코인이라는 코인을 만든 것입니다.
이름부터 도지(DOGE)로 붙인 것이 개를 귀엽게 부르는 말인 것이 그런 연유입니다. 즉, 우리나라 말로 하면 개코인 멍멍이 코인 등이 되겠는데요. 그만큼 공식적인 암호화폐가 아니라, 단지 암호화폐에 대한 풍자나 유머의 개념으로 탄생한 것이 바로 이 도지코인입니다.
그래서 도지코인의 로고에는 실제로 개(일본 시바견의 밈(Meme))이 들어있는 것입니다.
도지코인이 최근 연일 폭등하고 있는 것은 실제로 이 도지코인 자체가 가치가 있어서 오르고 있는 것이 전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도지코인 폭등의 이유는 바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한 것과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 때문입니다.
우선 코인베이스. 최근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가상화폐들의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 된 상태인데, 이로 인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뿐 아니라, 각종 코인이라는 이름이 붙은 알트코인까지 시세가 급등하는 장세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즉, 마치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로 나설 때 4대강 관련주들이 일제히 폭등하는 것과 유사한 상황인 것입니다.
두 번째는 바로 테슬라 CEO인 일론머스크 영향입니다. 최근 비트코인의 전 세계적인 급등을 부른 것이 테슬라 CEO인 일론머스크가 향후 테슬라의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구입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발표에서 비롯된 것임을 모두들 알고 계실텐데요.
이번에는 일론머스크가 본인의 트위터에 도지코인을 지지하는 언급을 했습니다. 그는 도지코인을 '우리 모두의 암호화폐'라고 부르는가 하면, 한 트위터 이용자가 '코인베이스에 도지코인을 등록해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과거 비트코인 언급으로 비트코인을 폭등하게 만들었던 일론머스크가 도지코인을 언급하고 지지하면서, 도지코인의 급등장세가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에서 보실 수 있듯이 도지코인은 태생 그 자체가 장난에서 출발한 코인으로, 현재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도 등록되지 않은 코인입니다.
또한 비트코인이 최근 글로벌 기업체들과 금융기관에서 잇따라 결제 수단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발표가 나오는 것과는 달리, 아직 자산과 화폐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가상화폐임에 주목해야 합니다.
즉, 내재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평가받기도 하는 대표적인 가상화폐 들보다 훨씬 더 낮은 단계에 있는 코인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채굴량이 한정되는 비트코인과 달리, 도지코인은 이론적으로 무제한 발행이 가능한 코인입니다. 따라서 디지털 세상의 금으로 평가받는 비트코인과는 가치적인 측면에서 결이 전혀 다른 코인입니다.
따라서 이번 도지코인 폭등 장세는 마치 주식에서 테마주가 뉴스만으로 불이 붙는 것과 거의 유사한 상황이라, 도지코인에 투자하려는 분들은 신중에 또 신중을 가해도 모자를 상황입니다.
현재 도지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도 가치가 있어서 도지코인에 투자한다기 보다는, 내가 사서 폭등하면 팔아서 수익을 남길 차원으로 투자하는 분들이 많은 것도 투자가 아닌 투기판의 중심에 도지코인이 서 있는 이유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나보다 더 비싼 가격에 바보처럼 이 코인을 사줄 사람이 있을 거라는 일명 '더 큰 바보 이론'에 의해서 급등하고 있는 만큼, 언제 꺼질지 모르는 거품의 상단을 내가 먹는 것은 아닌지 유의해 보셔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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