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이동식 변기 포타포티, 꼭 써야하는 이유

카테고리 없음

by 오늘의 생활 2022. 10. 25. 09:54

본문

캠핑이나 차박할 때 화장실이 없거나 멀어서 불편한 적 있으셨나요? 포타포티라는 아주 편리한 이동식 변기가 있는데요. 카라반 변기를 포함해서 이동식 변기를 2년 이상 써 본 입장에서 포타포티의 사용법과 장단점 등을 상세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으시면 포타포티에 대해서 마스터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동식 변기 포타포티, 꼭 써야하는 이유

포타포티 변기 이미지 사진
포타포티, 꼭 사용해야 하는 이유?


포타포티 용량 선택은?

우선 용량 고민부터 하실 텐데요.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시는 모델은 345와 365모델로, 두 가지로 일단 범위를 좁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 기준으로 2명이 다니시는 캠핑이라면 345, 성인 2명에 아이까지 있다면 365를 추천드립니다.

345와 365의 핵심적인 차이는 대소변을 저장하는 오수통의 용량 차이인데요. 345가 12리터, 365가 21리터로 365가 훨씬 큰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서 포타포티의 크기도 살짝 부담되는 사이즈로 커지기 때문에 적절하게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성인 2명에 아이 1명이 캠핑을 다니기 때문에 좀 넉넉한 365모델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1박2일의 캠핑은 충분히 소화할 수 있구요. 1박 이상은 1번 정도 처리를 해야 할 수도 있는데, 야외에서 오물을 처리하는 이 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가정해야 하기 때문에(무단 투척이나 화장실에 가서 버려야 하는데, 화장실 있다면 포타포티 안 가져 왔겠죠?) 무조건 1박 2일을 가정하고 집에 돌아와서 버린다는 생각으로 구입하셔야 맞습니다.  

■ 결론: 인원수에 따라서 2인 정도면 345, 3인 이상은 365 구매를 추천.

포타포티 기본 구조와 작동법 살펴보기

포타포티는 우리가 쓰는 화장실과 똑같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단, 휴대용 이동식 변기이기 때문에 소변이나 대변을 아래 있는 오물통에 계속 저장하고 있다가 집에와서 버리는 방식입니다. 비행기 화장실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사용할 때 열고, 볼일보고, 닫아두고. 간단하죠? 

그럼 포타포티의 구조와 각 부분을 상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 포타포티 365 모델입니다. 위에 그림을 보시면 상단 변기부와 하단 오물 저장부로 나뉘어 있는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포타포티 제조사인 데포트(Thetford)는 카라반 용품을 전문으로 만드는 유럽 회사로, 대부분의 카라반 화장실이 데포드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생각보다 사이즈가 큽니다. 기대하셨던 것보다 조금 더 크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만큼 성인이 앉아도 버티는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뚜껑을 열면 우리가 생각하는 그 변기가 정확히 나옵니다. 오물 구멍은 기본적으로 닫혀 있습니다.

 

한가지 사용 꿀팁!

대변을 볼 경우 휴지를 3~4칸 뜯어서 십자모양으로 미리 카라반 변기에 받쳐두고 용변을 보면 대변이 나오자자자 아래로 쏙 빨려들어가서 변기에 응가가 묻지 않습니다. 별도로 닦는 작업을 안해도 되니 한 번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365 숫자가 쓰여있는 옆 손잡이가 바로 오물 개봉구입니다. 여길 당기면 오물이 내려가도록 변기 아래가 열리고 상단부와 하단 오물 저장부가 열리게 됩니다.

이렇게 변기 구멍을 열고, 볼일을 본 후 물을 내리고 다시 구멍을 닫으면 됩니다. 닫고 싸시는 분들이 있는데, 닫고 볼일을 보면 개폐구를 여닫을 때 미세하게 오물이 새거나 냄새문제도 있기 때문에 저는 열고 일보고 다시 닫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좌측 사진은 청수(대소변 보고 내리는 깨끗한 물)을 넣는 투입구입니다. 포타포티 345, 365는 모두 15L의 청수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가지 팁은 15L를 다 채우면 너무 무겁기 때문에 적당히 사용하면서 보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포타포티가 꽤 무겁기 때문에, 저는 미리 채우지 말고, 캠핑장이나 차박지에 가서 청수를 보충합니다.

우측 사진은 물 내리는 레버입니다. 포타포티는 수동으로 압력을 통해서 물을 내리는 방식은데요. 청수부에 물을 넣은 후 오른쪽 사진의 레버를 위로 올렸다가 아래로 슈욱 누르면 1회분의 물이 포타포티 변기에서 쉬익 돌면서 오물을 씻어내립니다.

뒷쪽을 보시면 포타포티 위와 아래를 분리하는 손잡이가 있습니다. 살짝 당기면서 위아래를 분리하면 오물통을 별도로 떼어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두 파트로 분리가 됩니다. 화장실에 버릴 때에는 아래 오물통만 분리해서 처리하면 됩니다.

오물통에 있는 이 버튼은 공기를 빼주는 버튼입니다. 오수를 버리다가 주둥이가 좀 막히거나 시원하게 안 내려갈 때 이 버튼을 누르면서 버리면 공기가 빠져나가면서 배출이 시원하게 잘 됩니다.

수위게이지입니다. 초록색으로 되어 있다가 위험 수위(가득차면) 빨간색으로 변합니다. 물론 육안으로도 얼마나 차있는지 확인도 가능합니다. (My Eyes.....)

역시 전문 업체라 만듦새가 짱짱하고 좋습니다. 최근 유사한 국내 제조사의 카피품 이동식 화장실도 많이 보이는데, 사실 용변이 새는 문제가 달려있기 때문에 오랜 전통의 유럽 오리지널 포타포티를 구매하시길 강추드립니다.

가격도 10만원 초반으로 다른 캠핑장비에 비해 그리 비싸지 않은 수준이니까요.

신뢰의 포타포티 로고. Porta Potti!

포타포티 린스나 용변분해제 등 다양한 라인업이 있습니다.

린스도 써보고 여러 제품도 써보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똥약 딱 하나만 잘 사면 됩니다. 이건 아래에서 추가로 별도 설명드립니다.

설명서는 참고만..

포타포티 필수 소모품, 용변분해제(똥약)에 대하여

위 구조로만 보시면 아래 오물통에 대소변이 쌓이고, 필연적으로 냄새 문제를 걱정하실 텐데요. 그래서 개발된 것이 용변분해제, 일명 똥약입니다. 

똥약은 대표적으로 아쿠아캠 블루(액상형식)과 포타팩 2가지가 가장 유명한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포타팩을 추천드립니다.

아쿠아캠 블루입니다. 푸른색 액체가 들어있고 적정 용량을 하단 오물저장통에 미리 부어놓는 방식입니다. 기본적으로 보관통이 커서 불편합니다.

가장 많이들 사용하시는 포타팩입니다. 파란색 용변분해제 가루가 1팩씩 소분되어 있어서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1팩을 하단의 변기통에 넣고 물을 500ml 정도 부어주면 됩니다. (보통 더 많은 용량을 부으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써보니 청수를 계속 내려주기 때문에, 초반에 포타팩이 녹을 정도로 살짝만 부어줘도 무ㄹ방하더군요)

기본적으로 포타팩이 좀 커서, 포타팩 익스프레스라고 절반 정도로 줄인 제품도 판매하는데, 이 용량으로도 충분해서 저는 익스프레스를 구입해서 사용합니다.

포타포티 오물을 어디에 버려야 할까?

오물은 바로 버리지 말고 분해되는 시간을 좀 두어야 합니다. 여름에는 하루 이틀 정도면 되고, 추운 날씨에는 3~4일 정도 묵혀서 충분히 분해된 후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집에 버리는 것이 뭔가 께림칙해서 아파트 공중화장실에 가서 버리곤 했는데요. 사실 죄는 아니지만 뭔가 오물을 버리는 죄책감(?)도 들고, 괜히 누가 지적할 거 같기도 하고 신경이 좀 쓰이더군요. 귀찮아서 어느 순간 집 안방 화장실에 버리기 시작했는데, 적응되면 이 편이 훨씬 편합니다.

정확하게 버리면 변기 주변에 튀는 일도 없고 깔끔하게 세척하기에도 집이 훨씬 편합니다. 이 부분은 직접 해보시면서 본인만의 방법을 찾아보시면 됩니다.

포타포티 오수 배출 및 청소방법

청소방법은 1번만 해보시면 간단합니다.

우선 하단 오물부만 들고 화장실로 가시구요.

오물 배출부를 위 사진과 같이 돌려서 하얀 마개를 돌려 열어줍니다.

그리고 변기에 조심스럽게 배출하시면 됩니다. 확 버리면 물이 튀기 때문에 살살 하시고, 하얀 버튼을 적절히 누르면서 배출하면 시원하게 잘 빠집니다. 용변 분해가 충분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덩어리가 걸리거나 휴지가 걸리기도 하니 2~3일 이상 묵혔다가 버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죽처럼 변하고 냄새도 많이 순해저셔 거부감이 크게 들지 않습니다.) 

바로 또 다시 캠핑을 나간다면 사실 똥통을 청소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바로 캠핑 계획이 있다면 물로만 한번 헹궈내는 편이고, 좀 길게 보관한다 싶으면 락스로 깨끗하게 세척해서 보관하는 편입니다.

한 번 버린 통에 물을 부어 1~2번 흔들어 버리시구요. 그 다음 물을 넣은 후 락스를 함께 넣어서 충분히 흔들어 줍니다.그리고 물로 몇 번 다시 헹구면 끝.

당분간 캠핑계획이 없어서 통토 한번 세척해줍니다.

락스 넣어서 흔들어 세척하는 것만으로 내부까지 아주 깨끗해지고, 냄새도 싹 사라집니다.

이렇게 깨끗하게 관리하는 게 기분이 좀 더 좋습니다. 이제 바람 통하는 곳에서 잘 말린 후 다시 조립해서 보관하면 됩니다.

포타포티 가방, 사야하나?

포타포티 전용 가방은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 사실 사면 좋습니다. 

이렇게 쏙 들어가고 무엇보다 손잡이가 있어서 운반과 보관이 편리합니다. 아무래도 용변 부분이라 엘리베이터로 운반할 때도 가방 속에 든 것이 좀 더 불쾌감을 덜 주기도 하구요.

전용가방은 이렇게 손잡이를 당길 수 있는 전용 구멍도 있습니다.

포타포티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에게...

오물 청소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포타포티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구매를 강추드립니다. 사실 오지나 화장실이 먼 캠핑장, 차박 시에 가장 불편한 것이 화장실 문제인데요.

포타포티에 적응되면 정말 편리하게 이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포타포티와 함께 하는 순간 근처에 화장실이 있는지 고민조차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카라반을 2년 정도 운용하면서 카라반 변기를 사용했는데요. 포타포티는 기본적으로 카라반 화장실과 작동원리가 동일합니다. 게다가 365 모델을 사시면 카라반 변기와 용량조차 동일합니다.

캠핑과 차박의 자유를 얻을 수 있게 해주는 포타포티, 강력하게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다른 사람들이 많이 본 캠핑 관련 글

옥타텐트(옥타 육각쉘터) 1964 장단점 솔직후기

 

옥타텐트(옥타 육각쉘터) 1964 장단점 솔직후기

최근 차박텐트로 아이두젠 옥타곤 vs 옥타텐트 1964를 비교 고민하던 중 최종적으로 옥타텐트 1964를 선택했는데요. 솔직한 실사용 후기와 충격적인 설치속도를 함께 소개합니다. 옥타텐트(옥타

todays-life.tistory.com

차박 모기장, 다이소에서 초간단 세팅

 

차박 모기장, 다이소에서 초간단 세팅

차박 모기장, 다이소에서 초간단 세팅 요즘 텐트 캠핑보다는 차박을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요즘 차는 차량 문을 모두 닫고자도 질식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차량 밑에 공기가 드나들 수 있는

todays-life.tistory.com

[차박 준비물] 바로 떠나는 체크리스트(차박캠핑)

 

[차박 준비물] 바로 떠나는 체크리스트(차박캠핑)

최근 차박 캠핑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1박2일 덕분에 텐트를 이용한 캠핑이 전국민적인 인기를 끌었고, 지금은 차박이나 카라반 캠핑으로 흐름이 이동하는 것 같습니다. 차

todays-life.tistory.com

차박 캠핑 주의점 5가지

 

차박 캠핑 주의점 5가지

차박 캠핑할 때 주의해야 할 점 5가지 최근 언택트가 사회적 흐름이 되면서 차박도 덩달아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얼마전 MBC <나혼자산다>에서도 [이태원 클라쓰]로 큰 인기를 받고 있는 배

todays-life.tistory.com

 

반응형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