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바치킨 먹고 후기(떡사리 필수)

지코바 치킨을 혹시 아시나요? 뭔가 매장은 많지 않느데, 아는 사람들은 매나아가 되는 그 치킨. 바로 지코바치킨입니다.

처음에는 약간 조커같이 이상하게 지코바 캐릭터를 보고, '이건 무슨 듣보 치킨이야?' 라고 생각했는데, 한번 먹어보고 저는 지코바 매니아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지코바 양념치킨(정식 명칭은 뼈 숯불양념구이)을 먹고 리뷰합니다.

제가 지코바를 시킨 곳은 세종시 고운점입니다. 세종시 2대 치킨으로 제가 개인적으로 꼽는 치킨은 요 지코바 치킨과 왕천파닭입니다. 왕천파닭은 조치원이 본점인 지방 치킨 브랜드인데, 파채와 함께 먹는 엄청나게 양이 많은 시장통닭 스타일의 치킨입니다. 이건 다음에 리뷰를 꼭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코바를 등장시켜 보겠습니다.

지코바치킨 메뉴

지코바치킨 메뉴

지코바치킨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양념과 소금구이. 딱 클래식하죠? 군더더기 없습니다. 각 메뉴는 뼈 있는 놈과 뼈 없는 놈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항상 뼈 있는 놈으로 주문하곤 합니다. 오늘은 뼈숯불양념구이를 시켰습니다. 가격은 18,000원이며 매콤한맛/중간맛/순한맛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배달의 민족을 통해 시켰습니다.

※ 참고로 떡사리 추가는 양념맛만 가능합니다. 소금구이는 떡사리 추가가 불가합니다.

지코바치킨 리뷰 (양념맛)

40분만에 지코바치킨이 도착했습니다. 캐릭터가 정말 특이합니다. 마치 80~90년대 촌스러운 캐릭터를 연상케 하는데, 이게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달려라 코바? 조커? 이런 느낌 아닌가요? G-COVA 입니다.

지코바치킨 캐릭터

21세기에 이런 캐릭터라니. 뭔가 올드패션하고 좋네요.

지코바는 치밥치킨으로도 유명합니다. 치킨과 함께 먹는 밥. 물론 소금구이가 아닌 양념으로 시키셔야 치밥 가능합니다.

지코바를 개봉해 봅니다. 저는 항상 순한맛으로 시킵니다. 근데 항상 맵습니다. 지코바의 맵기는 처음에는 '음, 먹을만한데?' 였다가 먹을수록 뒷심이 매워지는 그런 매움입니다.

순한맛으로 시켜도 항상 매운것이, '이거 그냥 어떤 맛으로 시켜도 하나의 양념으로 오는 게 아닌가?'하는 의심을 품어본 적도 있습니다.

참고로 지코바 양념을 시킬때는 무조건 떡사리를 추가하시기 바랍니다. 떡사리 추가는 1,500원입니다. 떡사리를 먹기 위해서 치킨을 시킬 때도 있을 정도로 떡사리가 맛있습니다. 무조건 떡사리는 추가하시기 바랍니다.

지코바치킨 떡사리.

떡사리 모습입니다. 떡이 정말 쫄깃하며, 지코바 양념과의 조화가 단연 으뜸입니다. 떡도 감질나지 않게 충분히 들었습니다.

지코바 치킨의 모습

숯불에 한번 굽고 양념을 바른 것 같습니다. 숯불치킨의 그 고유한 풍미도 있으면서 달짝지근 맛있는 양념도 함께 어우러집니다.

지코바치킨 떡사리입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약간 물엿 스타일로 만든 꾸덕한 떡볶이 느낌이 납니다. 식감은 아주 짤깃짤깃 합니다.

치킨 본체입니다. 군데군체 숯불에 구원 그슬린 검은 흔적도 보이고 아주 맛있습니다. 지코바치킨의 개성은 정말 대단한게, 이런 치킨의 맛은 그냥 지코바치킨 밖에 없습니다. 독자성이 대단한 브랜드입니다.

지코바치킨 양념국물.

좌측 상단에 보시면 지코바치킨 양념국물이 보입니다. 묽지는 않고 약간 물엿 느낌으로 찌덕한 편입니다. 밥과 함께 비벼먹으면 또 굉장한 합을 보여줍니다. 확실히 지코바치킨은 보통치킨은 아닙니다.

지코바치킨 양.

양도 꽤 많습니다. 상자가 콤팩트한 편이라 '이거 뭐 많이 들었나?'싶은데, 안이 깊어서 생각보다 꽤 많은 양이 들어있습니다. 혼자 먹기는 버겁고, 둘이 먹으면 딱 좋습니다. 

지코바치킨 영수증

지코바치킨을 양념으로 시켜 드실 땐 꼭 떡사리 추가를 잊지 마세요. 물론 지코바 숯불 소금구이도 맛있습니다. 숯불 소금은 좀 더 슴슴하고 담백한 맛입니다. 맨소금 찍어먹으면 아주 개운한 스타일입니다. 저는 지코바 주문 시 양념 : 소금을 8:2 정도 비율로 주문하는 편입니다. 소금구이도 나름의 매력이 있습니다. 

지코바치킨. 동네에 있다면 꼭 한번 시켜드셔 보세요. 듣보치킨 아닙니다. 정말 맛있는 치킨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