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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카라향 특징, 맛, 당도 등 총정리

리뷰 + 꿀팁

by 오늘의 생활 2021. 4. 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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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최근 가장 트렌디한 감귤, 제주 카라향. 맛과 당도, 특징, 보관방법, 생산과정 등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카라향이란?

카라향이란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우리에게 익숙한 제주도 감귤은 한라봉, 황금향, 레드향(감평) 등이 있는데요, 최근에는 카라향이라는 제품이 사장에 출시되고 있습니다. 저도 마트에서 처음 보고 '한라봉류' 임을 직감하고 처음으로 먹어본 후 관련 정보를 찾아 정리해 보았습니다.

카라향은 감귤의 일종으로 일본에서 '카라만다린'종과 '길포폰칸'을 교배해 육성한 신품종으로  '남진해(南津海)'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카라만다린'의 앞글자 2개를 따고, 황금향, 천혜향 등 향자를 붙여서 카라향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우리나라에는 2004년에 일본에서 품종 개량을 통해 처음 들여왔고, 2008년부터 제주도 농가에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에 처음 출시된 것은 2011년이고 현재 서귀포시를 중심으로 20여 농가가 재배하고 있습니다.

 

제주 카라향의 생산 특징

카라향은 특이하게도 꽃이 피는 4월~5월에도 열매를 수확할 수 있는 유일한 품종입니다.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한라봉이나 감평(레드향)은 꽃이 피고 난 뒤, 그 다음해에 수확을 하는 품종으로 이를 만감류라고 부릅니다. 꽃이 핀 다음해에 수확을 하는 품종입니다. (만감류: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

카라향은 특이하게도 꽃이 피는 시기에 열매도 수확하는 품종입니다. 동일한 한 나무에서 한쪽에서는 지난해 꽃이 핀 자리에서 1년 후 열매가 맺고, 올해 열매가 피는 옆에서 또 꽃이 피는 것입니다. 따라서 카라향은 다른 만감류인 한라봉과 감평이 출시되지 않는 시기에 수확을 할 수 있어 농가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합니다. 귤의 출하 공백기간인 4~5월에 집중적으로 출하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또한, 카라향은 대부분 제주도의 남쪽인 서귀포시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데, 따뜻한 기후 덕분에 난방이 필요 없으며, 비닐하우스만 덮으면 재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 에너지 절감형 작물로 농민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비슷한 품종으로 4월부터 생산되는 온주밀감이 있는데, 온주밀감의 경우 난방비가 많이 드는 편이라 카라향보다 생산 비용이 많이 높아 카라향의 경쟁력이 더 높아 감귤 재배농가의 새로운 주요 소득원이 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카라향의 맛과 당도

 

직접 마트에서 사 온 카랴향을 까 먹어 봤습니다. 맛은 한라봉이나 레드향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당도가 약간 더 단 느낌이 있네요. 향도 아주 좋고 달콤하고 새콤합니다. 신 귤이 가지고 있는 신맛이 거의 없습니다. 묵직하고 진한 단맛과 그 사이에 약간 새콤한 신맛이 주는 조화가 좋네요. 실제 카라향의 당도는 13~14브릭스 안팎으로 레드향이나 한라봉 등 다른 감귤류보타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시기별 감귤의 유행>

원조는 노지감귤이며, 그 이후 한라봉을 시작으로 수많은 개량 품종이 등장.

1. 한라봉 → 2. 천혜향 → 3. 황금향/레드향 → 4. 카라향

한라봉: 모든 국민이 알고 사랑하는 감귤류의 최고 인지도 제품

천혜향: 한라봉 이후 제주 감귤의 최상위 판매를 가져간 천혜향

황금향/레드향:  단맛이 다른 품종에 비해 도드라져서 큰 인기를 끔

카라향: 저온에 잘 견뎌 다른 감귤류와 달리 보일러 없이도 재배가 쉬움

TIP. 우리나라에서는 수많은 감귤 교배종들이 탄생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 특히 향이 좋은 품종에만 끝에 '향'자를 붙인다고 합니다.

대부분 날씨가 따뜻한 제주의 남쪽 서귀포에서 재배되는 카라향

 

카라향의 크기 비교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카라향은 기타 다른 감귤류보다 크기는 다소 아담한 편입니다. 손에 쥐었을 때 딱 들어가는 사이즈로 일반 귤보다는 조금 더 크지만, 한라봉보다는 훨씬 작고 황금향이나 레드향 보다도 조금 작은 수준입니다. 표면은 한라봉 정도는 아니지만 귤보다는 살짝 오돌토돌한 느낌이 있습니다.

껍질은 다른 큰 감귤류와는 다르게 적당히 얇아서 까기가 쉬운 편입니다. 귤보다는 까기 어렵고 한라봉이나 레드향 보다는 좀 더 까기가 쉽습니다. 이 카라향은 그러고 보면 여러모로 딱 한라봉/레드향/황금향과 일반 귤의 사이에 위치한 것 같습니다.

한손에 딱 들어오는 적당한 사이즈
대체적으로 얇은 편인 카라향의 껍질. 귤보다는 조금 두껍고 한라봉보다는 훨씬 얇은 편.
카라향 껍질의 두께

카라향 보관방법

상온에서 2주 정도는 별 무리없이 보관이 가능합니다. 다만 장기보관할 경우에는 다른 감귤류와 마찬가지로 냉장보관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너무 달달하고 새콤해서 아마 2주 안에, 아니 일주일 안에 다 드시게 될 것 같습니다. 카랴향과 함께 맛과 건강 모두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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