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가면 녹차밭에 들르는 것이 국민 여행코스가 되어버렸는데요. 많은 분들이 대부분 오설록을 방문하실 겁니다. 이번에 발견한 정말 보석같은 작은 차밭 겸 찻집, 나만 알고 싶은 서귀다원을 소개합니다.
서귀다원은 이름처럼 서귀포의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라산 남쪽 중턱 1100도로에 인접해 있는데요. 서귀포 시내에서 차로 20분 정도 소요되는 곳입니다.
▲ 차로 들어서는 서귀다원의 진입로 부분입니다. 한눈에 쫙 펼쳐지는 초록초록한 차밭이 싱그러움을 줍니다.
▲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곳은 안개가 자욱할 때나 비가올 때 방문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찻집에 앉아서 다원을 바라보며 마시는 따뜻한 차 한모금이 정말 맛있거든요.
▲ 서귀다원은 오설록 만큼의 기업형 차밭이 아닙니다. 노부부와 그 자녀들이 가족단위로 운영하시는 듯 보였습니다.
▲ 차밭을 2~3분 정도만 걸으면 다원의 한가운데에 있는 서귀다원 찻집에 도착하게 됩니다.
▲ 올라가는 길에 차밭을 배경으로 푸르른 사진을 찍는 것은 필수겠죠?
▲ 제주 서귀다원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옆에서 바라본 차밭의 모습입니다.
▲ 나무가 쭉 심어져 있어서 걷는 기분도 좋습니다.
▲ 이곳이 바로 메인 건물인 서귀다원 찻집입니다. 여기서 녹차를 구입하거나 실내에서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 지도에서 바라본 서귀다원 메인 건물의 위치입니다. 다원의 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귀다원에 들어가면 메뉴가 아주 간단합니다. 인당 5천원을 받는데, 인원에 맞춘 찻상 1개가 마련됩니다. 가장 좋은 자리는 다원을 내려다보는 창가 자리인데, 대부분이 창가자리이긴 하지만 그래도 창문이 활짝 잘 열리는 앞쪽 명당이 좋습니다.
▲ 테이블마다 미리 찻상이 준비되어 있고, 곧 차를 내어다 주십니다.
▲ 녹차와 발효차(황차) 조합으로 제공이 되며, 감귤로 만든 감귤정과가 다식으로 함께 제공됩니다. 감귤정과 핵맛. 차와 정말 딱 궁합입니다.
▲ 오설록의 그 엄청난 번잡스러움이 이곳에는 없습니다. 아담한 규모의 작은 찻집에 두런두런 소용하게 담소를 나누거나, 제주도로 떠나 온 휴가를 맞아 조용하게 책을 읽으시는 분 등이 계셨습니다.
▲ 정성껏 마련된(그러나 가격은 정말 혜자로운 저렴함) 찻상을 두고 눈 앞에 푸른 차밭을 두고 한가롭게 홀짝이는 찻잔. 정말 제주도를 방문하는 이유, 즉 힐링같은 순간을 맛본 곳입니다.
▲ 창문을 열면 싱그러운 바람이 녹차밭을 지나 찻집으로 다정하게 들어옴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왼쪽이 다원에서 직접 재배한 녹차, 오른쪽이 녹차를 일부 발효시켜 맛이 부드럽고 편하게 마시기 좋은 황차입니다. 개인적으로 완전발효된 홍차보다 차의 풍미나 맛 측면에서 우리 황차가 월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 차를 마시며 고개를 들어 바라본 풍경. 정말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입니다.
▲ 감귤정과는 과자라기 보다는 살짝 꿀에 절인 느낌입니다. 바삭함이 아니라 말랑말랑한데 차와 궁합이 정말 좋네요.
▲ 시원하게 선풍기가 돌고, 저기 앞에는 주인 할머니가 차를 내리시고 계십니다.
▲ 잠시 산책을 해봤습니다. 차밭 사이로 난 돌길로 걸어가는 느낌도 정말 좋습니다.
▲ 여유가 생기니 구석구석 아름다운 작은 것들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오설록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그런 한갓진 여유로움을 여기 서귀다원에서 느껴봤네요.
▲ 차가 마음에 들었다면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직접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 아름답고 차분하고 조용한 힐링의 장소, 여전히 나만 알고싶은 이 서귀다원.
제주에서 한가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느껴보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특히 비오는 날에는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제주도 찻집 추천이라면 서귀다원 강추!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516로 717
■ 영업시간 : 매일 오전 9시 ~ 오후 5시 마감
■ 메뉴가격 : 녹차 1인당 5,000원
■ 찻잎판매 : 우전녹차 80g 5만원 / 세작녹차 80g 4만원 / 황차(발효) 40g 3만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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