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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 자동화하는 현실적인 3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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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의 생활 2021. 3. 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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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AI가 인간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 발전하고, 로봇 산업 또한 나날이 발전하는데요. 실제 가정에서 집안 살림살이 더 편해지셨나요? 사실 우리네 삶은 큰 변화는 없지만 그 와중에도 집안일을 혁신(?) 적으로 편하게 바꿔줄 만한 가전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직 사용하지 않고 계시다면, 현실적으로 우리가 도입할 수 있는 집안일 자동화 방법 3가지를 공유합니다. 다 알고 계실 품목들이지만, 실제 사용해 보는거랑 알고만 있는 거랑은 천지차이라는 사실!

 

집안일 자동화하는 현실적인 3가지 방법

 


집안일 자동화(1) - 로봇청소기

■ 도입가격 : 대기업 신제품(70~80만원 이상) / 중저가 로봇청소기(30만원 대)

■ 장점 : 하루에 몇번이고 청소 가능. 반려동물이 있다면 수시로 청소 가능. 집에 들어오기 전 예약으로 청소 끝내기 가능.

■ 단점 : 가끔 로봇청소기의 삽질로, 심리적인 짜증 유발 가능. 장애물(낙하)이나 전선 등의 일부 정리 필요.

이제는 없으며 못 사는 로봇청소기

가장 먼저 도입해야 할 자동화 머신은 로봇청소기입니다. 로봇청소기 써 보셨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로봇청소기에 대한 알지 못할 불신을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물론 인정합니다. 하지만 요즘 로봇청소기는 실제로 써보면 중저가 로봇청소기들도 꽤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사실 정말 편리합니다.

저는 삼성, LG 같은 대기업 로봇청소기 대신, 샤오미도 아니고 단후이라는 저가의 가성비 로봇청소기를 몇 년째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라이프로 라는 이름으로 사명이 바뀌었더군요.

 

 

일단 써보면 정말 편리합니다. 또 좋은 점은 집에 사람이 없을 때나 하루에 2~3~4번까지도 청소기를 돌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저는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데 하루만 청소를 안해도 털이나 먼지 등이 꽤 쌓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유/무선 청소기로 34평 집을 돌리려면 아무리 번개같이 돌려도 최소 30분은 걸립니다. 직장인들은 하루 1번도 버겁습니다. 하지만 로봇청소기에 익숙해지면, 예약기능으로 사람이 없을 때 수시로 돌려줄 수 있습니다. 성능이요? 인간 청소기 못지 않고 속도도 34평 기준으로 35분 정도 걸립니다. 예상외로 로봇청소기가 금방 돕니다. 물걸레 기능도 꽤 준수합니다.

흰색이 로봇이 지나간 청소의 흔적

이렇게 핸드폰과 연결하면 어떻게 돌고 있는지, 어디 청소했는지 한눈에 관찰도 가능합니다. 저는 핸드폰으로 로봇이 지나가는 길을 실시간으로 보는 것도 꽤 중독성이 있더라구요. 

물론 답답한 점도 있습니다. 간혹 로봇청소기 펌웨어 업데이트 후 길찾는 방식이 둔해지거나 멍청한 짓을 좀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추락 가능한 화장실 문을 닫아둔다거나, 전선등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등의 방식으로 곧 적응이 되실 겁니다. 적응이 되신 후에는 집안에서 청소기를 돌릴 일이 거의 없어집니다. 

로봇 청소기를 들인 모두는 집안일에서의 자유를 30% 얻으셨습니다.

 

집안일 자동화(2) - 식기세척기

■ 도입가격 : 대형 빌트인 식기세척기(100만원 이상) / 중소형 식기세척기(30만원~50만원 대)

■ 장점 : 귀찮은 설거지에서 완벽히 해결. 집에 손님들이 와도 순식간에 설거지 완료.

■ 단점 : 애벌 설거지로 음식물은 제거해 두어야 함. 

식기세척기는 정말 신이 주신 선물입니다. 

초반에 아내가 식기세척기 사자고 할 때에는 저도 약간의 의심을 했습니다. (마치 어머니들, 시어머니들이 식기세척기 못 믿으시는 것처럼) 실제로 나이드신 분들은 식기세척기를 좀 배척(?) 하시는 경향이 많습니다.

저희 60대 이신 어머니만 해도 '식기세척기 그거 돌려서 잘 씻어지냐'라며 아직도 믿지 못하시고(그렇게 잘 닦인다고 수십차례 말해도요), 장모님은 아직도 식기세척기를 옆에 두고 트리오에 퐁퐁에 묻혀서 수세미도 닦으십니다.

하지만 써보면 압니다. 식기세척기로 정말 설거지가 깨끗하게 된다는 사실을요. 물론 식기세척기에 익숙해지기 위한 선결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초벌' 작업. 식기세척기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30분~1시간 동안 물을 쏘고 뜨겁게 달구고 닦아내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그 안에 음식물이 있으면 따로 걸러내지 못하고 함께 돌아갑니다.

 

 

따라서 식기세척기를 사용할 때는 묻은 음식물을 불려서 쓰윽 닦아내는 초벌 작업이 필수입니다. (익숙해지면 먹는 즉시 바로바로 닦에서 싱크대 한켠에 쌓아두고, 양이 모이면 식기세척기를 돌리는 방식에 익숙해집니다.)

식기세척기 전용 세제를 써야 한다는 점도 잊으시면 안됩니다. (저는 주로 넬리(Nelly's) 라는 제품을 사용합니다.)

참고로, 식기세척기는 무조건 큰 걸 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처음에 작은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다가 나중에는 가장 큰 것으로 바꾸었는데요. 작은 식기세척기는 냄비나 솥 등을 넣기가 애매합니다. 그래서 그릇과 수저는 식기세척기로 돌리고, 냄비 1~2개는 따로 설거지를 하는 이중작업을 하게 됩니다. 

자동화는 이런 이중작업을 없애는 목적이므로, 대형 식기세척기를 사시는 것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집안일 자동화(3) - 빨래건조기

■ 도입가격 : 100만원 전후

■ 장점 : 하루에도 수차례 빨래 가능. 순식간에 건조시켜 빨래에 대한 부담이 없음.

■ 단점 : 옷의 수명이 자연건조 보다는 짧아지고 열에 의해 옷감이 줄어드는 편.

빨래건조기. 지금은 신혼 필수품이 된 아이템이지요. 널리 확산되기 시작한 것은 5년 정도 넘은 것 같습니다. 저도 신혼 초에 빨래를 돌리고 일일이 털어서 건조대에 널던 귀찮은 기억이 생생합니다.

서늘한 옷감과 습기로 축축해지는 방. 그런 기억들이 아직 남아있는데요. 지금은 아마 집집마다 대부분 갖추고 계신 아이템입니다. 아직 없으시다면 건조기는 꼭 들이셔야 합니다. 정말 생활이 달라집니다.

 

 

편리한 것은 둘째 치고 가장 좋은 점은 옷을 빨아입는 시간적인 제약이 사라진다는 점입니다. 빨래를 세탁기로 돌리는데 넉넉하게 1시간 잡고, 건조기 건조시간을 1시간 반으로 잡으면, 아무리 더러워진 옷이라도 2시간 30분이면 다시 뽀송하게 입을 수가 있습니다. 

예전만해도 그날 빤 빨래는 그날 못 입는 게 상식인데요. 이건 정말 전 지구적인 혁명입니다. 특히 이불. 그날 빤 이불을 그날 저녁에 뽀송하게 꺼내서 다시 덮고 자는 것. 이건 정말 신세계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집안의 모든 이불을 하루만에 모두 빨고 다시 말려서 장롱에 넣을 수도 있습니다.

아직도 보수적인 마음으로 빨래를 탈탈 털어서 널고 계시다면 어서 새로운 새상으로 들어오시길 강력하게 권유드립니다.


위에서 소개드린 집안일 자동화 3종 세트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빨래건조기 이 세 기기의 도움으로 우리는 더 많은 시간을 책을 읽고, 산책을 하고, 아이와 함께 놀고 쉬거나 여가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인류가 진보하며 만들어낸 문명의 이기들을 낯설다는 이유와 못 미덥다는 알 수 없는 불신으로 사용하지 않고 계시다면, 이 좋은 세상을 본인의 닫힌 생각으로 편히 즐기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한 번쯤은 생각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는 이 세 기기들의 도움으로 집안일에서 점점 해방되고, 점점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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