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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시음기] 대익 2005년 7572 숙차

보이차 시음기

by 오늘의 생활 2020. 3. 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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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시음기] 대익 2005년 7572 숙차



# 시음조건


● 시음차: 대익 2005년 7572 숙차

● 시음일자: 2020. 03. 14.

● 시음조건

    다구: 50cc 백자개완

    물: 정수된 물(LG 퓨리케어/TDS 78) 

    투차량: 2.5g

    포당 우리는 시간: 10초


대익 숙차의 표준, 2005년 7572입니다. 7572가 신기한 것이 시중에 10~15년 이상된 차를 쉽게 구할 수 있다가도 어느 순간 뒤돌아보면 더 이상 시중에 차가 없는 현상이 있습니다. 흔할 때 사두지 않으면 나중에는 구하기가 어렵거나 꽤 비싼 가격을 주고 구하게 됩니다. 얼마전까지 쉽게 구할 수 있었던 2007년 정도의 7572도 지금은 꽤 구하기가 어려워졌네요.


간단히 시음기를 올립니다.


▲ 포장지 앞면입니다. 보관상태가 아주 좋지는 않아 군데군데 종이벌레가 포장지를 좀 갉아먹었네요. 오래된 차들에서 자주 보이는 현상입니다. 보통 종이만 갉아먹기 때문에 차품에는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습니다.

 


다만 종이가 누런 것은 경계하는 편입니다. 습한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경우에 종이가 누렇게 바랜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대부분은 맛과 향이 날아간 상태이고, 맛도 선명하지가 못한 채 탁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포장지 종이의 상태와 내비의 상태를 유심히 보는 편입니다.


▲ 병면 모습입니다. 작은 아엽으로 살면한 전형적인 7572 모습입니다.


▲ 7572 뒷면은 상태적으로 굵은 차청을 사용합니다. 줄기와 늙은 잎이 많은 편입니다. 7572 이름 자체에서 볼 수 있듯이 75년도에 7번 등급의 차를 활용하여 2번 맹해차창(현 대익)에서 만든 차이기 때문입니다. 7등급의 다소 굵고 나이든 잎을 주로 사용한 7572 입니다.


관련 링크 : 보이차의 숫자 읽는 법  


▲ 저는 보이차와 물의 비율을 1:20 이나 1:25로 마십니다. 50cc 개완을 사용했기 때문에 2.5g을 계량하여 투차합니다. 매번 계량해서 마시는 것은 중요합니다. 보이차의 핵심인 시간의 경과에 따른 맛의 변화를 느낄 수 있으려면 조건을 동일하게 통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내표 사진입니다.

 

 


▲ 포장지 안쪽 사진입니다.


▲ 종이 벌레가 맛있게 갉아먹었습니다. 전통공예라고 한자로 쓰여 있네요. 2005년 전후의 차에 많이 쓰여있는 문구입니다.


# 시음사진


아래부터는 1포~8포에 따른 탕색의 변화를 간단히 사진으로 올립니다.










7포 정도부터 맛이 많이 빠져서 8포에서 시음을 마쳤습니다.

 



# 시음 총평


대익의 스테디셀러, 보이차 숙차의 표준인 7572. 약 15년이 경과한 숙차로 숙미는 거의 없고 진향이 잘 드러나는 숙차로 진화했습니다. 맛은 그냥 평범합니다. 고급 숙차는 아니고 말 그대로 표준적인 대익의 숙차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마시기 좋습니다. 특별히 끝내주게 맛있지도, 맛이 떨어지지도 않는 그냥 딱 적당한 숙차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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