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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시음기] 하관 2005년 남조칠자병차(남조원차)

보이차 시음기

by 오늘의 생활 2020. 3. 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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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시음기] 하관 2005년 남조칠자병차(남조원차)


# 시음조건

● 시음차: 하관 2005년 남조칠자병차 (생차)

● 시음일자: 2020. 03. 14.

● 시음조건

    다구: 100cc 백자개완

    물: 정수된 물(LG 퓨리케어/TDS 78) 

    투차량: 4g

    포당 우리는 시간: 10초

하관의 남조원차. 2004년에 처음 출시되었습니다. 2004년 남조원차는 반장 모료를 사용하였다고 하여 지금은 명품의 반열에 올랐다고 하는 차입니다. 시중에서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넘사벽이 되었지요. 본 2005년의 남조칠자병차는 약간 과도기적 성격으로, 내용은 남조원차인데 포장지에는 남조패와 송학패가 모두 찍힌 특이한 병차입니다. 병면과 제작방식이 동일하여 보통 05년의 남조원차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모료는 약간 다른데요, 04년에는 반장 모료를 사용했지만, 05년 부터는 이무지역 모료를 중심으로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애초에 남조원차는 대만의 차상인 남재천이라는 사람의 주문으로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보통 대만주문 제작품에 FT를 붙이는데요, 飛台(Fei Tai)의 약자입니다. 대만 주문제작남조원차 역시 처음에는 주문제작품이었기 때문에 곽재천의 허가하에 찍어낼 수 있는 차였던 것이지요. 05년에 이름을 남조칠자병차로 사용한 것은 이렇게 남조원차라는 명칭을 쓰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애매하게 하관의 송학패와 남조패를 같이 찍지 않았나 추측해 봅니다.


참고로 보통의 남조원차는 454g으로 찍고 있는데, 특이하게 05년의 남조칠자병차는 400g으로 제작했습니다.

남조원차는 2004년 처음 출시되었고, 2005년 남조칠자병차 이후에 2006년부터 2년 주기로 생산됩니다.


<년도별로 출시된 남조원차>

2004 - 원년차품(반장모료 벙배), 포장지의 초록색 잉크가 끈적해서 여러편이 붙어버려 포장지 떼는 것이 아주 어려움.

2005 - '남조칠자병차'라는 이름으로 출시(이무지역 모료 병배)

2006 - '대리남조원차' 라는 이름으로 출시

2008

2010

2012 - 남조원차의 인기로 2012년 이후로 해마다 출시함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 6성 남조원차(포장지에 별 6개 표시). 야심차게 04년처럼 반장모료를 섞었다고 홍보

 

2005년 하관 남조칠자병차 포장지▲ 희한하게도 초록색 학이 그려진 의 송학패와 아래 주전자 모양의 남조패가 동시에 찍혀 있습니다. 아마 이렇게 두 마크가 모두 찍힌 차가 거의 드물 것입니다.


간단히 시음기를 올립니다.

앞면에 백호를 살면했습니다. 많지는 않고 그냥 막판에 술술 몇개 정도 뿌린 듯. 맛보다는 보기 좋으라는 정도의 양으로 보입니다.▲백호는 보이차 보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점점 노랗게 변하기 때문에 변화를 지켜보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4g 계량하여 시음해 봅니다.▲ 본래 의도한 맛을 느껴보기 위해 앞면의 백호와 중간의 잎, 뒷면의 잎을 골고로 섞어서 맛을 봅니다.


# 시음사진

아래부터는 1포~7포에 따른 탕색의 변화를 간단히 사진으로 올립니다.

 

 

내포성은 보통이라 7포에서 시음을 마쳤습니다.


# 시음 총평

월이 지나서인지 하관 특유의 연미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 세월에 의한 약간의 약향이 나고 있으며, 고삽미도 거의 없음. 마시기 편한 차로 변했지만 그렇다고 아주 맛있지도 않음. 가격대비 세월대비 뭔가 살짝 아쉬운 차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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