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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티브레이크 표일배 사용법 정리 (사마도요)

보이차 시음기

by 오늘의 생활 2020. 3. 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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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티브레이크] 표일배 사용법 정리


▲ 직장에서 활용하는 사마도요 표일배. PIAOI 표일배와 함께 2개를 사용 중. (각 생차, 숙차용)


직장에서 간단히 표일배를 사용하여 잎차 내려마시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하려 합니다. 대부분 직장에서는 번거롭다는 이유로 잎차를 사용하는 분들은 적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녹차 등 티백을 많이 사용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표일배>라는 도구 하나면 아주 편리하고 쉽게 잎차를 내려마실 수 있습니다. 가격도 1만원 내외로 부담없이 구매 가능합니다.


▲ 표일배 모습입니다. 간단히 보면 차를 내릴 수 있는 유리컵 정도로 보실 수 있습니다.

▲ 안에 있는 거름망 부분을 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유리로 된 컵 부분과 차를 걸러주는 거름망 부분으로 나눠집니다. 간단하게 위에 얹으면 딱 맞도록 되어 있습니다.

 

 

 

▲ 거름망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위쪽에 있는 버튼이 긴 막대기로 연결이 되어 있고, 이 버튼을 누르면 아래 구멍을 막고 있는 구슬이 들리면서, 찻물이 아래로 내려가는 원리입니다. 구조적으로는 아주 간단하지만 처음 이런 도구를 개발한 사람의 아이디어는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첫 개발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드네요.

▲ 아래에서 올려 본 모습입니다. 동그란 원형 구슬이 들어있고, 버튼을 누르면 이 구슬이 구멍을 막았다 열었다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 개인적인 팁입니다. 저는 보통 물과 잎차의 비율을 1:20 ~ 1:25로 맞추기 때문에 정확한 투차량(차를 넣는 양)과 물의 비율을 맞추기 위해서 100cc 부분에 표시를 해놓고 사용합니다. 간단하게 선만 하나 그어도 정확하게 계량해서 맛을 볼 수가 있는 방법입니다.

▲ 정확한 투차량을 위해서는 작은 전자저울 사용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여러개 사놓고 집과 사무실에서 두루 사용하는 저울입니다. 가격도 만원 이하로 저렴하고, 내구성도 좋으며 아직까지 고장 없이 정확한 계량을 해 주는 저울입니다.

▲ 보이차는 둥그런 떡병 형태로 긴압(압축)을 하여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매번 사무실에서 훼궤(뭉쳐있는 병차의 찻잎을 떼어내는 일)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저는 집에서는 병차 형태를, 사무실에서는 산차 형태를 선호합니다. 산차는 그냥 손으로 집어서 무게만 계량하면 끝이라 매우 편합니다.

▲ 오늘 마신 차는 부생반일 보이차의 2019년 맹송 가을 고수산차 입니다.

 

 

 

▲ 물론 좋아하는 차는 병차로 마시기도 합니다. 집에서는 괜찮은 품질의 훼궤용 칼을 이용하지만, 회사에서는 간단히 송곳 하나 준비해 놓고 이용해도 됩니다. 간단히 차를 마시는데 문제가 전혀 없습니다. 직장에서 마시는 차는 최대한 간소하고 실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산차를 덜어서 4g 계량하였습니다. 물을 1회당 100cc 넣을 예정이니, 잎차와 물의 비율은 1:25입니다. 우리는 시간은 회당 약 10초씩 입니다. 마시는 방법을 간단히 요약해 보겠습니다.



# 직장에서 표일배를 사용해 차 마시는 방법 정리 (정수기 온수 사용)


1) 표일배와 차를 준비한다.

2) 표일배 거름망에 적당한 차를 넣는다. (저울 사용하여 계량을 추천, 차 4g에 물 100cc 투하)

3) 물을넣고 10초가 지나면 버튼을 눌러서 물을 내린다. (세차과정으로 첫 포는 마시지 않습니다.)

    ▶ 세차 : 성차, 윤차라고도 하며, 차를 적셔서 잘 우러나도록 깨우는 과정입니다. 혹시나 묻어있을 먼지 등을 제거하는 과정이기도 한데, 요즘 차들은 대부분 제작환경이 깨끗해서 그런 경우는 드물고, 말라 있는 차를 잘 적셔서 다음부터 잘 우러나도록 하는 것이 주요 목적입니다. 

  <TIP> 저는 세차 후 바로 물을 붓지 않고 10초 정도 시간을 더 두어서 차가 물에 흠뻑 젖어 내리기 좋은 상태가 되도록 기다립니다. 뜸 들이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4) 다시 물을 넣고 10초간 기다린 후 버튼을 눌러 찻물을 내린다.

5) 4의 과정을 3~4회 반복해서 표일배에 찻물을 적당히 채운다.

6) 찻잔에 담아 마신다. 


▲ 한가지 팁. 저도 처음에는 종이컵에 담아 마셨습니다. 하지만 약갼의 종이 냄새도 나고, 무엇보다 기분이 나지 않아 작은 찻잔을 회사에 몇 개 두고 사용합니다. 싼 것은 몇천원, 괜찮은 것은 몇만원 대에서 구입이 가능하니 취향에 따라 구비하면 됩니다. 찻잔과 받침 하나로 차를 마시는 느낌과 재미를 100% 이상 높일 수 있어 꼭 추천드립니다.

▲ 표일배 뚜겅을 바닥에 받쳐두면, 혹시 물이 살짝 흐르는 것을 막아 깔끔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표일배 사용 영상




# 기타1) : 정수기 물은 집에서 끓인 물에 비해 맛이 없는가?


아닙니다. 오히려 집에서보다 맛있는 물도 꽤 많습니다. 물속의 총 용존 고형 잔량물을 측정하는 TDS를 사용하는 편인데, 직장 정수기(코웨이)의 TDS는 11 정도입니다. 삼다수의 TDS는 34, 백산수의 TDS는 47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TDS가 낮은 물(연수, 부드러운 물)을 차 마시는 사람들은 선호합니다. TDS가 낮은 물에 우리면 찻물이 산뜻하고 달달한 경향이 있습니다. 오히려 집에서 마실 때보다 단맛을 더 잘 내줄 때도 많습니다. 한마디로 정수기 + 표일배 조합이 차를 마시기에 불리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 기타2) : 생차와 숙차 표일배의 구분?


처음에는 1개의 표일배를 사용하다가, 2개로 늘렸습니다. 아무래도 숙차(흑차 포함)의 향이 진하고 찻물이 드는 편이라 생차용으로 1개, 숙차용으로 1개를 사용합니다. 자사호처럼 1차 1호를(하나의 차에 하나의 호를 사용) 지키는 편은 아니지만, 생차와 숙차를 모두 마실 때도 많아서 2개를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처음에는 1개로 모두 사용해도 차를 마시고 바로바로 세척해주면 별 문제는 없습니다. 개인취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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