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 나라슈퍼 살인사건 총정리

삼례 나라슈퍼 살인사건 총정리

1999년 전북 완주군 삼례읍에 위치한 나라슈퍼에서 일어난 3인조 강도사건.

17년만인 2016년 범행의 진범이 나타나 한바탕 소동이 있었는데요. 최근 삼례 나라슈퍼 살인사건을 정지영 감독이 <소년들>이라는 제목의 영화로 영화화하기로 하면서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정지영 감독은 <부러진 화살>, <블랙머니> 등 사회성 짙은 영화를 만들어온 감독입니다.

참여 배우로는 설경구, 유준상, 진경 등이 캐스팅 되었다고 합니다.

재조명되는 삼례 나라슈퍼 살인사건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삼례 나라슈퍼 살인사건

삼례 나라슈퍼 살인사건

 

 

삼례 나라슈퍼 살인사건 - 사건 발생

1999년 2월 6일.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의 나라슈퍼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 3명의 강도는 잠들어있던 부부와 유 할머니를 위협하여 테이프로 묶은 뒤 강도행각을 벌이고 달아납니다.

이때 아마도 테이프로 입을 막은 것 같은데, 당시 77세였던 유 할머니가 질식사로 숨지게 됩니다.

사건발생 9일만에 마을 주변에 살고있던 20대 청년 3명이 검거됩니다. 이들은 범행을 자백하고 재판에 올려져 최종 3년~6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습니다.

삼레 나라슈퍼 살인사건

 

 

삼례 나라슈퍼 살인사건 - 진범의 등장

단순한 강도 살인사건으로 연로한 할머니가 숨진 사건으로 볼 수도 있는 삼례 나라슈퍼 살인사건.

하지만 이 사건의 진범이 등장하면서 사건은 뜨겁게 재조명 됩니다.

사건발생 17년이 지난 후인 2016년 1월에 진범이 자백을 한 것입니다. 1999년 당시 수사 중 조사를 받고 무혐의 처분을 받은 3인조가 더 있었는데, 이 중 한명이 본인이 삼례 나라슈퍼 살인사건의 진범이라고 주장하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합니다.

현장에서 할머니를 살해한 것이 아니라 뒤늦게 질식사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을 것이고, 무고한 생명을 죽였다는 자책감, 그리고 누명을 쓰고 감옥살이를 대신하게된 청년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자백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자백을 한 이 범인은 옥살이를 한 3인의 무죄를 오히려 주장하였고, 진범 3인조 중 나머지 1명은 2015년에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례 나라슈퍼 살인사건

 

 

삼례 나라슈퍼 살인사건 - 재심

박준영 변호사가 2015년에 이 사건의 재심을 청구하고 받아들여집니다. 

박준영 변호사는 무고한 죄를 대신 뒤집어쓴 누명범들에 대한 변호를 많이 했던 인권변호사입니다. 대표적으로 수원역 노숙 소녀 살인사건, 8차 화성 연쇄살인 사건 등의 누명 피해자들을 변호해 왔습니다.

재심이 열렸고 사건 당시 사망한 할머니의 사위인 박씨가 1999년 현장검증 당시에 촬영한 영상이 공개됩니다. 영상 속에서 경찰이 3인조를 폭행하면서 사건 재현을 강요하는 장면이 담긴 자료였습니다. 결국 2016년 강도치사 혐의로 누명을 쓰고 복역했던 3명은 무죄를 선고받습니다. 17년만에 벗겨낸 누명이었습니다.

실제로 누명을 쓴 3인조 중 한명은 언어구사나 논리력이 낮아서 긴 문장을 제대로 쓸 수 없는 상태임에도, 당시 범행 자술서 등에 매우 긴 문장을 작성했다고 합니다. 경찰의 자백 강요 및 조작이 의심되는 정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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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 나라슈퍼 살인사건

삼례 나라슈퍼 살인사건 - 누명 피해자 보상은?

억울하게 11년간 감옥살이를 한 3명의 피해자에게 법원은 총 11억여원을 형사보상 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피해자별로 각 4억 8,400여만원, 3억 800여만원, 3억 5,400여만원에 해당하는 액수입니다.

청춘을 감옥에서 보낸 피해자들에게 돈으로 보상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모쪼록 억울한 누명이 벗겨진 것은 다행이라 할만한 일입니다. 영화 <소년들>이 어떻게 사건을 재구성하여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삼례 나라슈퍼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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