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이 사그라들고 있다.
전 국민이 캠핑을 다녀야 할 것처럼 호들갑을 떨던 분위기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각종 매체, Tv, 언론에서 캠핑이 슬그머니 사라지고 있다.
내심 서운하지만, 한편으로 좋다.
부동산 투기 붐이 인 것처럼 우르르 몰려들었다가, 어중이떠중이 외지인들은 다 돌아가고, 원래 그 자리에 조그만 터를 잡고 살던 사람들만 남은 기분이다.
우르르 몰려들었다가 그곳이 좋아 남은 사람들도 꽤 있어 보인다.
남을 사람들만 남았다.
앞으로 함께 공유할 이 글은 캠핑장에 대한 소개가 아니다. 캠핑에 대한 찬사도 아니다. 장비에 대한 구체적인 사용기도 아니다.
이건 한 명의 캠핑을 좋아하는 인간이 남긴 작은 메모다.
그 메모는 어느 캠핑의 모퉁이에서 발견한 작은 기쁨과 같은 것인데, 말하자면 아주 사소한 것들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기록이다.
죽기 전에 가 봐야 할 캠핑장이라거나, 최신 장비에 대한 소개 등을 생각하고 글을 눌렀다면 실망할지 모른다. 하지만 한 명의 캠퍼가 어떤 눈으로 캠핑을 바라보는지, 그 사소한 느낌은 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전 세계에는 수많은 캠퍼들이 있다.
넓고 넓은 세상 가운데 대한민국에 사는 한 명의 캠퍼가 겪은 캠핑 이야기. 그리고 캠핑에 대해 바라보는 눈.
행복하고 행복했던 바깥 생활에 대한 추억을 하나, 둘 쌓아 이 공간에 남겨볼 예정이다.
스크롤을 내리고 계신 당신도, 이 몇 줄의 글 속에서 캠핑의 사소한 즐거움을 발견하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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