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세계백화점 지하1층에 생긴 아쿠아리움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대전에는 중구에 오래된 아쿠아리움이 1개 있었는데 문을 닫았다 열었다 하는 곳이라 제대로 만든 대전의 아쿠아리움은 거의 처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나 서천생태공원과 비교하여 정말 솔직하게 가볼 만한 곳인지 후기를 남겨봅니다.
우선 대전 신세계 아쿠아리움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 대전 신세계 아쿠아리움 요금은 성인 29,000원, 13세이하 25,000원,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무료입니다.
▶ 아쿠아리움 할인받아 이용하는 꿀팁
현장 예매의 경우 위 가격을 그대로 받는데요. 저렴하게 할인받아 이용하시려면 네이버 예약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네이버 예매 시 대인과 소인 모두 13% 할인을 받아 대인 25,230원, 소인 21,750원에 예매하실 수 있습니다.
단, 예매 후 2시간이 경과해야 해당 입장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점 꼭 유의해서 미리 끊으셔야 하구요. 저는 아쉽게도 현장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되어 그냥 전액 지불하고 아쿠아리움에 입장했습니다.
아쿠아리움 이용객의 경우 주차는 2시간 무료입니다.
자 그럼 아쿠아리움에 들어가봅니다.
▲ 입구를 장식하고 있는 홀로그램 느낌의 영상들.
▲ 처음 보이는 수조입니다. 작은 열대어 위주입니다.
▲ 초반에는 전반적으로 알록달록한 작은 물고기들 위주입니다.
▲ 아마존에 서식하는 물고기. 하지만 사이즈가 많이 작습니다. 서천 국립생태원에 가면 이보다 5배는 더 큰 동일어종이 위압감을 주는데, 이곳은 좀 아쉬운 느낌.
▲ 요놈들도 서천에 비해 사이즈는 조막손..
▲ 열대 수조입니다.
▲ 반짝반짝한 것이 있어 보니 로봇물고기입니다. 진짜 물고기같이 헤엄 잘치네요. 아이가 반짝인다고 아쿠아리움에서 가장 좋아하던 물고기입니다. 얘야 이것은 4대강 시절 부터 유명한 로봇물고기란다...
▲ 철갑상어이구요.
▲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대형 어종(?)인 가오리입니다. 가오리가 많습니다.
▲ 상어인데 마찬가지로 사이즈는 아담합니다.
▲ 동그란 수조의 조명은 참 아름답네요.
▲ 터널형 수조를 지나갑니다. 생각보다 큰 고기나 고기떼는 없어서 살짝 아쉽게 지나갑니다.
▲ 가오리가 또 보이네요. 가오리가 많습니다. 큰 상어는요?
▲ 저기 보이는 투명보트는 유로로 별도로 탈 수 있는 체험형 배 입니다. 줄을 잡고 계속 이동하고 있습니다.
▲ 중간정도 오면 카페 공간이 나옵니다. 여기가 좋네요. 수조 쪽에 테이블이 3개 있는데 여기 앉아서 음료 마시면 마치 해외의 수중 카페에 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에서 제일 좋은 곳이었습니다.
▲ 카페 수조 자리에 앉으니 이렇게 숨어있는 가오리도 보입니다. 또 가오리...
▲ 멀리서 보면 잘 안 보이는 숨은 가오리.
▲ 뒤에서 본 카페 모습. 수조 아래 자리가 정말 명당입니다.
▲ 아이들 체험 공간입니다. 공을 굴리며 노는 곳. 공으로 물고기를 맞추면 리액션이 나오는 그런 곳은 아닙니다. 그냥 공만 굴리는 곳.
▲ 대전 신세계 엑스포 아쿠아리움 대망의 메인수조입니다.
▲ 저는 사실 벨루가 1마리 쯤은 기대하고 왔는데, 여기도 가오리가 전부입니다. 또 가오리..
▲ 제가 막연히 아쿠아리움에 기대한 그런 만족이 조금은 채워지지 못한 느낌.. 큰 물고기가 자유롭게 헤엄치는 그런 모습을 보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벨루가의 유영을 보며 한참을 넋놓고 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말이지요.
▲ 펭귄이나 수달, 해달 이런 동물들도 한마리도 없다는 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아직 초반이라 그럴까요?
▲ 가오리 먹이주기는 나름 볼거리이기는 합니다.
▲ 메인수조를 지나면 작은 체험공간이 나옵니다. 아이들 스크래치 체험으로 20~30분은 보낼 수 있는 곳.
▲ 풍선아트도 무료로 해 주는 곳이 있습니다.
▲ 시간이 좀 지나자 다시 메인수조에서 인어쇼(?)가 펼쳐집니다.
▲ 제우스와의 사랑이야기를 꾸며서 진행되는 방식이었습니다.
메인 수조를 지나면 기념품샵이 나오고 아쿠아리움이 끝납니다. 그럼 총평 남겨볼까요?
■ 한마디로 많은 아쉬움이 남는 아쿠아리움입니다.
■ 규모가 훨씬 크고 어종도 다양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가격이 33,000원인데 반해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은 29,000원으로 가격이 크게 차이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시설은 1/5 수준으로 낮은 느낌.
■ 벨루가, 해마, 펭귄, 해달 바다거북 등 아쿠아리움 메인을 장식하는 종들이 없습니다.
■ 백화점에 왔다가 잠시 시간 때우는 용으로는 괜찮을지 몰라도 아직 시설이나 운영 측면에서 많이 부족한 아쿠아리움입니다. (백화점 부설 아쿠아리움이라고 하면 다소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만..)
■ 많은 부분에서 보강이 필요할 듯 보이며, 대전 시민이라면 나들이차 1번 정도 와 볼만 하지만 타 지역에서 굳이 와서 볼 이유는 없는 곳으로 보입니다. (차라리 서천 국립생태원이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가시길.)
■ 그래도 문화불모지 대전에 아쿠아리움이 생겼다는 점에서 향후 더 꽉찬 아쿠아리움으로 채워서 발전하길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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