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준비물] 바로 떠나는 체크리스트(차박캠핑)

최근 차박 캠핑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1박2일 덕분에 텐트를 이용한 캠핑이 전국민적인 인기를 끌었고, 지금은 차박이나 카라반 캠핑으로 흐름이 이동하는 것 같습니다. 차박은 사실 정말 편리하고 안전하고 편안합니다. 왜 차박이 인기를 끄는지 차박의 장점과 바로 챙겨서 떠날 수 있는 차박캠핑 체크리스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차박이란?

 

차박이란 자동차와 숙박이 합성어로 자동차에서 잠자리를 해결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냥 차박은 출장지에서 차에서 자거나 여행중 차에서 자는 것을 말하는 경우입니다. 요즘 말하는 차박은 차박캠핑을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 그대로 차에서 숙박을 해결하며 즐기는 캠핑이라는 뜻입니다. 캠핑의 잠자리를 텐트 대신 차량의 트렁크 및 내부공간으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차박 캠핑의 장점

 

편리함. 편리함은 차박의 최대 장점입니다. 오토캠핑을 좀 해보신 분들은 알겁니다. 캠핑을 떠나기 전 집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텐트와 각종 장비를 차에 3~4번 옮기고, 캠핑장에 가서도 사이트 구축에만 1시간~2시간이 걸리곤 합니다. 가장이라면 대부분 캠핑장에서 업무를 전담하기 때문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홀로 힘들게 사이트를 구축하다가 힘 다 빼는 경우도 많습니다.

 

 

철수는 또 어떤가요. 다시 모두 빼서 접고 포개고 정리하고 하는데 2시간은 족히 걸립니다. 차박은 이런 고생을 단숨에 해결시켜줍니다. 차만 주차하면 어디든 잠자리가 마련되는 것입니다. 간단히 차에서 테이블과 의자만 꺼내서 밖에 두면 끝입니다. 캠핑에 비해 정말 편리합니다.

 

 

안전함. 안전함 또한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솔로캠핑(백패킹)을 하면서 텐트에서 밤에 혼자 자본 사람은 알 것입니다. 캄캄하고 어두운 산중, 어디서 인기척 비슷한 소리라도 나면 누가 오는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누가 텐트를 찢고 갑자기 들이닥치는 상상도 해봅니다. 또는 멧돼지 같은 산짐승이 음식물 냄새를 맡고 달려들 수도 있구요. 차박은 차에 들어가 잠금장치를 잠그면 정말 안전합니다. 외부의 침입에서 자유롭고 안전합니다.

 

쾌적함. 비오는 날 텐트에서 맞이하는 우중캠핑은 참 낭만적입니다. 다만 내가 텐트를 치고 난 후 비가 와야 낭만은 유지됩니다. 비오는 날 사이트를 구축하려면 누군가는 비를 쫄딱맞으며 고생해야 합니다. 철수는 또 어떤가요. 운 좋게 철수하는 날 비가 좀 잦아들어야 가랑비라도 고맙게 맞으면서 철수가 가능합니다. 폭우라도 오는 날 캠핑을 접고 철수하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또 빗줄기가 거세지면 배수공사를 해 놓아도 걱정이 됩니다. 언제 물줄기가 바뀌어서 텐트 아래로 빗물이 홍수가 되어 흘러갈지 알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차박을 하면 비오는 날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차 안에 편안히 앉아서 창밖으로는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면서 따듯하게 커피 한 잔 내려서 마시고 있으면 그곳이 바로 낙원입니다. 비가 아무리 와도 걱정할 것 하나 없이 뽀송뽀송합니다. 강물이 불어난다 싶으면 시동을 걸고 바로 떠나면 됩니다. 쾌적하기 그지 없는 차박입니다.

 

 

차박 캠핑 준비물 체크리스트

 

차박 캠핑의 준비물을 알아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만들어서 활용하는 체크리스트입니다. 구성원칙은 기본적으로 캠핑과 다르지 않습니다. 침실, 리빙, 먹거리, 불놀이, 물놀이 그밖에 기타 항목으로 구성했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핵심은 단순함입니다. 차박의 편리함을 만끽하려면 가급적 장비를 핵심장비만 챙겨서 부담없이 편하게 다녀오는 데 중점을 두는 것입니다.

 

아래 리스트는 전체 목록이며, 떠나기 전 여기서 취사선택을 하여 단촐하게 줄이고 핵심장비만 꾸려서 다녀오곤 합니다.

 

 

1. 침실 관련 장비

 

• 폼 매트 (차박 침실 구성)
• 천 매트 (폼 매트 위에 까는 천 돗자리 등)
• 베개(인원수대로) or 에어베개
• 이불 or 침낭
• 미니테이블 (있으면 편리함)
• 침실용 랜턴(실내이므로 가스 No, LED로 구성)
• 담요 (선택사항)

 

 

2. 리빙 관련 장비

 

• 헤드랜턴+건전지
• LED 메인 랜턴
• 물티슈 (충분히)
• 치약/칫솔
• 릴렉스 체어 (인원수대로)
• 리빙 테이블
• 화장실텐트 (있으면 유용)
• 팝업텐트 (주간에 바깥생활, 있으면 유용)
• 설거지백
• 롤휴지
• 아이스박스

 

 

3. 먹거리 및 관련장비

 

• 커피
• 구이바다+가스
• 버너+이소가스
• 코펠
• 접시/컵/젓가락/숫가락
• 지퍼백
• 라면
• 햇반
• 생수
• 쓰레기봉지
• 알파미/누룽지
• 과일
• 과자

 

4. 불놀이 관련 장비

 

• 화로대
• 장작
• 장갑
• 성냥/라이터/토치
• 도끼/나대/해머
• 고구마+쿠킹호일
• 석쇠
• 집게/가위
• 숯

 

 

5. 물놀이 관련 장비

 

• 슬리퍼
• 수건
• 양말
• 속옷
• 츄리닝
• 점퍼(바람막이)

 

6. 기타 장비

 

• 보조배터리+코드
• 블루투스 스피커
• 망원경
• 각종 비상약
• 자가발전 라디오

 

 

마무리하며...

 

이상 차박 캠핑 및 차박 준비물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잘 활용하면 차박은 정말 간편하고 실용적인 캠핑 방법 중 하나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빠짐없이 준비물을 챙겨서 부족함 없이 즐거운 캠핑이 되시길 바랍니다. 

 

 

노지 캠핑의 매력과 노지 캠핑 준비물

노루벌 캠핑장을 통해서 본 노지캠핑의 매력와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