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익에서 2019년에 발매된 보이차 생차 전심을 마시고 리뷰합니다. 이심전심의 그 전심이며 대익의 기본 소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79년 전통을 계승한 대익의 장인정신으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전심이라는 제품이 한중 선차 교류회를 통해서 출시 되었습니다."
중앙승가대학 전임 총장인 성문스님이 명명하신 전심은 법사의 묵보인 전심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전심은 이심전심을 추구하는 중국 차문화의 이념과 한중 양국의 민간교류를 재현한 대표적인 사례로, 이무산지 차마고도의 대수차를 원료로 사용하여, 엄선된 재료의 선별을 통한 과학적인 병배기술과 대익 제3세대 살청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전심과 함께 불교의 선차 문화와 여운이 은은하고 기품이 뛰어난 차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대익의 최근 한정판매 트렌드가 전심에서도 이어졌습니다. VIP에게만 통/건단위로 판매하는 것만 해도 납득은 가는 수준인데, 특이하게도 사상초유의 스님인증 1건 판매를 진행했습니다. (스님의 공동구매 실화?) 모든 회원 중에서 스님을 인증한 회원에게 전심 1건 + 1편 판매를 2,380,000원에 진행했습니다. (아는 스님 없어서 OTL)
한정 예약판매 공지글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불가의 의미를 담은 특별 출시차라는 점에서 이해가 가고, 스님을 우대하려니 실제 인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절차상으로는 당연해 보이지만 왠지 특이한 판매/구매 방식이었다는 것은 저만의 느낌이었겠지요?
스님이 직접 쓴 필체라는 묵직한 전심 글자를 중심으로 연꽃과 붉은색, 파란색의 테두리로 디자인을 했습니다. 무난한 보통 디자인입니다.
생산일자는 2019년 5월 17일입니다. 비차는 당연히 1901이구요.
대익인터내셔날코리아 정품 스티커입니다. 스티커 재질이 기존과 바뀌었습니다. 기존에는 얇은 박지 계열의 종이였는데, 단단한 느낌의 두꺼운, 빤딱빤딱한 스티커로 바뀌었네요. 머언 훗날, 우리가 옛날 후지, 박지 구분하는 것처럼 이 스티커도 후지 스티커? 이런 식으로 진품 가품 구분할 날이 올까요? ㅎㅎ
병면입니다. 역시 이무차스러운 긴 줄기들이 간간히 보입니다. 병면에서 나는 밀향이 좋은 편입니다. 연미는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병면 뒷면입니다. 요즘 트렌드인 진료를 살짝살짝 섞는 병면으로 보입니다. 약간 황편이 될랑 말랑한 노란 잎들도 보이는데, 대익에서는 요즘 요런 잎들일 좀 잘 섞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고급차라고 무조건 아엽 중심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맛을 풍성하게 하기 위해서 다양한 원료를 섞는 느낌이 듭니다.
100cc 개완에 4그램 조금 넘게 넣어 10초 내외로 우렸습니다. 물은 LG 퓨리케어 정수물 입니다.
세차 후 첫 탕입니다. 모난 것 없이 적당한 맛을 주네요. 뭐랄까 튀지도 빠지지도 않는 딱 적당히 맛있는 대익차의 맛입니다. 연미가 겨의 없는 편이라 좋네요. 함께 마시던 아내는 단맛과 회감이 너무 좋다고 이차 무슨 차냐고 물었습니다.
4~5번째 쯤 탕색입니다. 맛은 좋은 편입니다. 출시가는 14만원입니다. 이무지역 대수차로 14만원에 출시되었으면 최근의 대익차 고공행진을 고려할 때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본의아니게 가성비가 좋은 차가 되버린 느낌입니다.
또한 대익의 VIP 및 스님 한정판매로 정말 판매가 끝이 나버렸습니다. 추가 판매는 없었고, 지금은 이미 대익코리아에 품절처리되어 더는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공동구매로 1편만 81,000원에 구입했습니다. 떠나간 버스를 다시 탈 수 없듯이, 차(보이차)는 한 번 못사면 다시 못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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