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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익보이차, 맹해차창을 계승한 보이차계의 삼성

보이차 시음기

by 오늘의 생활 2020. 4. 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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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익보이차, 맹해차창을 계승한 보이차계의 삼성

 

보이차를 마시는 사람은 모를 수 없는 대익이라는 브랜드. 오늘은 중국 보이차 최대 업체인 대익(DAYI)과 대익보이차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들어가면서) 중국의 차 생산량 중 보이차의 비중은?

요즘은 한국사람 누구나 보이차를 알고 있습니다. 보이차를 마시지는 않더라도 언론에 노출된 보이차의 이미지(고가, 사기 등)에 대해 많이 접하고 있는데요. 사실 중국 내에서도 보이차가 이렇게 주류가 된 것은 중국 차문화 역사상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10억 인구가 차를 즐기는 중국. 중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마시는 차는 단연코 녹차입니다. 2008년경만 해도 보이차를 즐기는 인구는 1,000만명 정도로 추산되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도 차류별 생산량을 따져보면 2017년을 기준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녹차 62%  홍차 13%  우롱차 11%  흑차/기타 차 13%  백차 1%  황차 0.25%

 

보이차가 속한 섹터가 흑차/기타 차인 13%니, 중국 내 차류 중 보이차의 생산량은 약 10% 남짓입니다.

 

보이차의 폭발적인 성장과 대중화를 불러온 대익

대익보이차의 전신은 이름도 찬란한 맹해차창입니다. 맹해차창은 1938년에 설립되어 항일전쟁(1937~1945)과 문화대혁명(1966~1976)을 지나 살아남은 국영기업입니다. 민영화가 되기 전까지 모든 보이차 생산 차창은 중국 공산당의 통제 하에 국영으로 유지되었습니다. 차창마다 숫자를 부여해서 관리하였는데 1번은 곤명차창, 2번은 맹해차창, 3번은 하관차창, 4번은 보이차창입니다.

(관련글: 보이차 숫자 읽는 방법)

 

공영기업인 2번 맹해차창이 열악한 재정상태를 견디지 못하고 시장에 매물로 나오게 되었고, 이를 보원전자라는 중국 회사의 사장인 우웬즈가 인수한 것이 2004년 10월 25일입니다. 민영기업 <대익보이차>의 시작입니다. 우웬즈 사장의 사업 수완으로 대익은 1년만에 흑자로 전환을 하며, 2006년에는 모든 부채를 청산하게 됩니다. 대익은 7542 생차, 7572 숙차 등 중국 인민 누구나가 저렴하게 사서 사실 수 있는 보이차를 보급하면서 중국 보이차의 최고 인지도를 가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맹해차창과 대익의 주요 연혁

1940년: 불해 시범차창 건립 (불해차창은 맹해차창의 전신)

1975년:  숙차 후발효 기법 구현 (대익에서는 1973년이라고 주장하나, 1973년은 곤명차창에서 숙차 후발효 기법을 개발한년도라는 설이 있음)

1976년: 운남성 보이차 생산회의에서 맹해차창(대익)에 고유번호 2번 부여

1996년:  맹해차업유한책임공사 수립

2004.10월: 맹해차창의 민영화

2007년: 운남대익차업그룹 창립 (대익 브랜드의 시작)

2008년: 대익의 제다기술이 중국 '국가급 비물질 문화유산'에 등재

2010년: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스폰서 계약

2010. 5월: 대익다도원 설립

2011년: 대익 인터내셔날 코리아 주식회사 창립

2014년: TAETEA CAFE 자체 브랜드로 사업 확장

2016년: TAETEA CAFE 로고 변경 및 전세계 프랜차이즈 확장

2018년: 대익코리아 홈페이지(www.taetea.co.kr)를 통해서 온라인 판매 시작

 

2011년, 대익코리아의 출발

중국에서의 확장을 기반으로 대익은 2011년 우리나라 부산에 (주)대익인터내셔널코리아를 설립하면서 한국에 진출합니다. 대익이 중국 외에 해외 지사를 설립한 것은 한국이 처음입니다. 단기간에 30개 이상의 대익대리점의 문을 열면서 한국의 보이차 시장을 넓혀갔습니다. (2014년 기준 한국 대리점 36개) 그래서 2011년은 중국이 한국에만 보이차를 공급한 특별공급판 보이차인 '한국특공'이 발매된 해이기도 합니다. 

 

중국에는 공급되지 않고 오직 한국에만 공급된 특공판 8582, 7542, 7742 생차 한글판

 

 

 

한국특공 7572 숙차 한글판

(이미지출처: 대익코리아 홈페이지)

 

이 특공 버전은 중국에는 공급되지 않았고, 대익보이차 중에 유일하게 한국어 포장지로 인쇄된 특별판 시리즈입니다.

 

2014년 가을에는 강남에 플래그십 스토어 1호를 열었고(현재는 폐점), 최근에는 선릉에 플래그십 스토어 겸 차관으로 활용하는 스토어를 하나 더 열었습니다.

 

대익보이차의 대표 생산품(생차, 숙차)

대익의 가장 널리 알려진 차는 7542생차와 7572 숙차입니다. 이 차들에 대해서는 제가 블로그에 아주 자세하게 기술해 두었으니 관련 링크로 대신합니다.

 

<관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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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익보이차의 장점

대익차의 첫번째 장점은 믿고 마실 수 있는 안전성입니다. 보이차 업계에는 영세한 소규모 업체가 상당히 많고, 이 업체들이 차를 만드는 과정이 굉장히 비위생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익은 보이차업계의 1위 대기업으로, 생산시설과 위생만큼은 믿고 마실 수 있는 보이차 회사입니다.

 

두번째 장점은 병배라는 차를 제조하는 방식에서 오는 이점입니다. 병배라는 것은 말 그대로 섞는다는 뜻입니다. 차를 생산함에 있어 다양한 재료를 정확한 비율로 섞어서 제조하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맛을 맛보고, 이를 논할 수가 있습니다. 표준적인 생산기준이 있으니 서로 맛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것이지요.

 

또한 맹해차창 시절부터 이어져오는 기업으로 생산된 차의 수십년에 걸치 진화가 이미 어느정도 알려져 있어서, 지금 대익차를 사는 사람들이 이 차가 어떻게 익어갈지 대략적인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가령 대익의 대표작인 20년된 7542를 보면서, 현재 2020년의 7542의 미래를 상상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대익이 가지는 대부분의 장점은 대량 생산에서 오는 위생관리, 표준화 등을 들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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