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차, 대수차, 대지차, 소수차, 중수차.... 모두 차의 수령을 기준으로 보이차를 구분하는 기준입니다. 말 그대로 기준이기 때문에 업체마다, 차농마다, 소비자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상식적인' 범위에서 개인적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돈과 연관되어 있으며, 최근 고수차가 보이차 업계에서 제일 뜨거운 감자이기 때문에 제일 기준이 애매한 구분법입니다. 보통 차나무 수령이 100년 이상이면 고수차로 보는 게 현재의 추세인데, 300년 이상은 되어야 고수차로 보는 생산업체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차나무 수령이 100년이 넘었다고 하면 고수차라고 인정하는 분위기 입니다. 보이차라는 취미 시장에서 하이엔드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테마군입니다. 기준에 따라 돈이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고수차의 기준 수령을 100년으로 낮춰서, 100년만 넘어도 고수차로 부르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수차로 이름을 붙이면 비싸게 판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수차 중에서도 세부적으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아래와 같습니다.
- 차왕수차 : 차나무 수령 1,000년 이상
- 단주차 : 차나무 수령 5~600년 이상 (한 나무에서 채엽한 잎만을 모은 것을 '단주'라고 합니다.)
- 고수차 : 차나무 수령 100~300년 이상(기준이 다양함)
100년 이상된 차나무를 기준에 따라 대수차로 부르기도하고, 고수차로 부르기도 합니다. 쉽게 보면 둘 다 수령이 높은 나무에서 채엽한 잎이라는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구분이 정확하지 않은 분류군입니다. 고수차=대수차로 동일시 하기도 합니다. 고수차보다 수령이 조금 못 미치는 큰 차나무를 일반적으로 대수차라고 부릅니다. 50년 이상된 차나무는 노수차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대수차~노수차 구간은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고수차는 아니지만 나이가 좀 있다 싶으면 대수차, 노수차로 부르는데, 이 둘의 구분을 명확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 느낌적으로 고수차에 미치지는 못하나 차나무의 성장이나 연령이 높을 때 이 구간의 범위로 지칭합니다.
차나무 수령이 50년 이상된 차나무에 만든 차를 말합니다. 고수차 열풍이 불기 전에는 노수차, 대수차, 고수차의 구분이 없었으나 고수차의 가격을 더 높여받기 위해 구분법을 세분화 하면서 등장한 구분 방식입니다. 노수차부터는 향과 맛으로 소수차, 대지차와 구분할 수 있는 지점입니다. 특유의 좋은 향이 강하게 나며, 고삽미가 적어 차맛이 부드러운 편입니다.
<(참고) 차나무 구분이 생긴 시기>
고수차와 대수차, 소수차, 대지차 등의 구분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없었습니다. 고수차와 소수차의 구분은 2004년 경부터 시작되었고, 2006년부터는 고수차 열풍이 불면서 차나무 수령에 따라 세부적인 구분이 시작되었습니다. 모두 수매가격을 차별화하기 위해서 생긴 일들입니다.
수령은 대지차와 비슷하나 생태 환경이 다른 경우입니다. 밀식하여 재배하는 대지차와 달리, 띄엄띄엄 심겨지는 소식 방식으로 재배됩니다. 차나무 간격은 1미터 이상입니다. 간격이 넓기 때문에 농약 등을 관리하고 뿌리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유기농 환경에서 재배됩니다.
구분법이 비교적 명확한 구간입니다. 대지, 말 그대로 땅에 가깝게 다원에서 밀식재배하는 차나무를 지칭합니다. 우리나라 하동이나 보성, 제주 등의 다원 모습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찻잎을 대량생산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조성한 방식으로 대익 등 대형차창의 대부분의 차는 대지차로 생산됩니다. 조성과 관리가 쉽기 때문에 찻잎의 생산량이 떨어지면 나무를 뽑아내고 다시 심기도 합니다. 생산성 확대를 위해서 농약, 제초제, 비료 등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삽미(쓰고 떫은 맛)가 강해서 신차로 많이 마시면 위를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대익에서 생산되는 7542, 8582 등의 대표적인 병배차들의 주 원료가 바로 대지차입니다. 그래서 보통 7542 같은 차들은 신차로 즐기기 보다는 세월에 의해 익혀서 마시는 차로 봅니다.
고차수는 수령이 오래된 나무이기 때문에 뿌리가 땅 속 깊은 곳까지 뻗어있어 많은 양분을 쭉쭉 뽑아올려 대지차보다 찻잎의 영양성분이 좋습니다. 또한 대지차처럼 밀식재배(보성녹차 다원처럼 촘촘하게 재배하는 방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서식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편입니다. 농약이나 비료로부터 안전하면서 영양성분도 훌륭하기 때문에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은 다인들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고차수에서 딴 고수차의 일반적인 특징은 내포성이 좋아 여러번 우려도 맛이 일정하게 유지되며, 향기가 매우 좋고, 순후한 맛을 보여주며, 회감과 생진이 좋습니다. 다만 나무의 높이가 높아 채엽의 난이도가 높고 희소성 또한 높기 때문에 대지차에 비해 가격이 높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무위산방 이무 장가만 고수산차(2001) vs 황비홍 이무고수 보이차(2005) 비교시음 (0) | 2020.04.17 |
---|---|
보이차 시음기 대익 2019년 전심 생차 (0) | 2020.04.14 |
대익보이차, 맹해차창을 계승한 보이차계의 삼성 (0) | 2020.04.13 |
진미호 2016년 고죽산 춘차 vs 부생반일 2019 경매 대평장 추차 비교시음 (0) | 2020.04.13 |
보이차 보관 편박스(편상자) 구매처 및 접는법 동영상 (0) | 2020.04.1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