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맛집의 분점을 유치하는 것이 최근 백화점의 메가 트렌드인 것 같습니다. 서울 강남과 더현대 서울 등에 입점해 있는 홍콩요리 전문점 호우섬이 대전 신세계에도 들어왔습니다. 기존 대전에서는 쉽게 만나기 어려웠던 홍콩요리 전문점. 어땠는지 솔직하게 후기를 남깁니다.
대전 신세계백화점에 여러차례 다녀왔는데요. 맛집을 단연 꼽아보라면 지하 1층의 내쉬빌스타일 버거 전문점 르프리크와 5층 레스토랑가에 있는 호우섬을 꼽고 싶습니다. 르프리크가 궁금하신 분은 이 글을 다 읽으시면 하단에서 링크로 보실 수 있습니다.
▲ 저녁 늦은 시간에 대전 신세계 백화점에 도착했습니다.
▲ 호우섬을 포함한 식당가는 저녁 9시반에 문을 닫습니다. 단, 라스트오더가 대부분 8시반~9시에 끝나니 좀 서두르셔야 합니다. 참고로 신세계 백화점의 맛집들은 대부분 웨이팅이 어마어마 합니다. (대전사람 다 모이는 듯)
호우섬 예약 꿀팁
주말에 가시면 기본 웨이팅이 1~2시간은 우습기 때문에 11시 이전에 도착해서 조금 일찍 드시거나 미리 웨이팅을 걸고 돌아보시다가 알람이 뜨면 입장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시에 식사를 하겠다고 1시에 가시면 2~3시에 먹게 됩니다. 백화점 개점 초기로 워낙 인기가 많아서 당분간은 이럴 것 같습니다.
대전 신세계백화점 호우섬의 대표 메뉴들입니다. 영어를 읽으면 '하오섬'으로 읽혀서 자꾸 하오섬, 하오섬- 하는데 호우섬이 공식 명칭이라니 따라야지요 뭐..ㅎ
▲ 마치 오랜만에 홍콩여행을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딤섬과 누들, 솥밥 그리고 홍콩식 메인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 딤섬 메뉴입니다. 서울의 딘타이펑 처럼 아주 다양한 딤섬이 있는 건 아니지만 딱 있을 만큼만 있네요. 소롱포(샤오롱바오)가 3알에 7천원으로 가격은 좀 비싸게 느껴집니다.
▲ 메인 요리는 세가지. 꿔바육, 홍콩식 닭날개 튀김, 쯔란 오징어튀김 등이 있는데 저녁 늦은 시간이라 다음을 기약...
▲ 누들 메뉴입니다. 짜장이 도삭면인게 좀 특이합니다. 도삭면은 밀가루를 면으로 뽑는 게 아니라 칼로 뭉툭뭉툭 크게 썰어내는 방식을 말합니다. 칼 도, 자를 삭.
▲ 홍콩식 솥밥 메뉴와 가격입니다. 전반적으로 좀 살짝 비싼감이 있습니다.
▲ 간장이 무려 세 종류나 있습니다. 이런 디테일은 고객을 감동시킵니다.
▲ 하나하나 따라봅니다.
▲ 맑은 우육탕면. 9,000원. 홍콩 현지의 그 엄청 진한 맛은 아닌 아주 살짝 한국형으로 순화된 맛입니다. 하지만 국물이 진하고 마치 홍콩여행 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냄새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니까요.
▲ 청경채와 고기가 고명으로 들어있습니다.
▲ 고수는 별도로 제공됐습니다.
▲ 위에가 소룡포(7,000원), 아래가 새우+돼지고기의 쇼마이(7,500원). 소롱포는 솔직히 엄청 맛집은 아닙니다. 육즙이 줄줄 흐르며 고기맛이 느껴지는 게 맛있는 소롱포인데, 육즙이 좀 약합니다.
▲ 그래도 뭐 아쉬운대로 홍콩 느낌이 그리울 때 대전에서 찾기는 좋은 곳으로 보이네요. 대전에 워낙 홍콩요리나 이런 음식점이 없으니까요.
▲ 홍콩이나 대만에서 먹던 고기의 비주얼과 상당히 유사한게 좋네요. 총평 남겨볼까요?
■ 웨이팅이 어마어마합니다. 사실 그 정도의 웨이팅할 집은 아니나 개점 초기라 사람들이 엄청 몰립니다.
■ 맛은 객관적으로 말하면 중상급 홍콩요리 음식점으로 판단됩니다.
■ 코로나19 시대에 왠지 갑자기 홍콩에 온 듯한 냄새와 느낌이 좋아서 방문 내내 기분은 좋았습니다. (해외여행 대리만족)
■ 가격은 거품이 살짝 있는 가격. 부담없이 자주 올만한 집은 아닙니다.
■ 하지만 홍콩음식 불모지인 대전에서 이만하게 갈 수 있는 음식점도 없으니 그 가치는 상당히 인정할 만 합니다. 홍콩이 그리우면 종종 가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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