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텃밭 최고의 아웃풋, 상추 돌려짓기 전법

베란다에서 텃밭을 운영한지 어느덧 6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얼마전 베란타 텃밭을 정리하면서 알짜로만 운영하는 방법을 정리해 포스팅 하기도 했는데요. 해당 포스팅을 더 세밀화한 상추 돌려짓기로 어린 상추 연중 자급자족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합니다.

베란다텃밭 최고의 아웃풋, 상추 돌려짓기 전법

어린 상추를 무한으로 공급해서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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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텃밭, 중용의 묘를 깨우치다

얼마전 포스팅을 통해서 저의 베란다 텃밭이 경험을 통해서 성숙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관련해서는 아래 2개의 글을 참고로 보시면 모두 파악이 되실 겁니다. 

베란다 텃밭, 직접 겪은 장점과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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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텃밭 3개월 차, 반드시 필요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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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본격적으로 세상에 없는 상추를 집에서 직접 길러먹는 최고의 전술을 공개할까 합니다.

상추 돌려짓기로 '금추' 집에서 연중 수확하기

위 글에서 보실 수 있듯이 베란다 텃밭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굉장히 힘 안 들이고도 연중 신선한 채소를 식탁에 올릴 수 있는 정말 최고의 취미 중 하나입니다. 특히나 최근 뉴스를 보면 잦은 장마와 고온으로 상추값이 급등해서 식당에서는 상추가 장당 200원 꼴로 7장만 더 제공해도 2천원이 훨씬 넘어서 마진이 남지 않는다는 뉴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집에서 상추를 3인가족이 거의 무한에 가깝게 직접 생산해서 먹고 있는 저로서는 정말 남의 일 같은 뉴스입니다. 저는 매일 바로 딴 상추를 배 터지게 수확해서 건강하게 먹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상추 돌려짓기를 소개합니다.

<상추 돌려짓기 기본개념>

- 상추가 자리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일정 텀을 두고 심어서 상추를 계속 따먹어도 새로운 상추가 계속 자라나는 사이클을 만든다.

- 시중에 팔지 않는 여리여리한 아기상추를 수확해서 정말 맛있게 먹는다.

- 준비물: 상추 씨앗, 흙이 든 화분, 식물용 LED 조명(가급적 구매 추천)

▲ 준비물은 아주 간단합니다. 1천원 정도의 상추 씨앗 1봉지만 있으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크상추를 추천합니다. 전통 재래상추가 아닌 모양이라 샐러드로 먹기도 기분이 좋고, 식감과 맛이 모두 훌륭합니다.

▲ 씨앗을 뿌려줍니다. 저는 위 순서대로 시작했는데, 1번 씨앗을 뿌리고 약 일주일 뒤에 2번, 또 일주일 뒤에 3번, 마지막으로 4번을 심으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 여름이라 3일 정도면 발아가 시작되어 싹이 나옵니다. 초반에 씨앗을 뿌렸을 때는 발아를 위해 매일 충분하게 물을 줘야 합니다. 이후에는 흙 젖은 상태를 보며 하루에 1번, 혹은 이틀에 1번 물을 줍니다.

▲ 오크상추 싹의 모습입니다. 뾰족한 잎모양이지만 첫 잎은 둥글게 납니다. 자연의 신비로움...

▲ 2번 화분입니다. 좀 더 어린 싹입니다.

▲ 2주만 지나도 이렇게 싹이 쭉쭉 올라옵니다. 개인적으로 웃자람을 방지하고 건강한 상추를 먹기 위해서 식물성장 LED 전구를 구매해서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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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의 중요성은 위에 언급해 두었으니 필요하시면 참고하시구요.

▲ 이렇게 금방 무럭무럭 상추가 자라납니다. 벌레 끼지 않고 물 주기 쉽고 성장 빠르고. 정말 상추는 베란다 텃밭 최고의 만족감을 주는 작물인 것 같습니다. 또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구요.

▲ 혼합상추 씨를 뿌린 3번 화분입니다. LED 조명과의 거리로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 여기도 혼합상추. 세줄로 뿌렸는데 어느새 빡빡하게 자라나고 있습니다.

▲ 가장 처음 심은 1번 오크상추 화분. 1번이 가장 먼저 길게 자리기 때문에 1번부터 따서 마구 먹으면 됩니다. 나머지 화분이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PET 병에 오크상추 4개를 옮겨심어 보았는데 역시 혼자 심어놓으면 양분을 잘 먹고 더 크게 자랍니다.

▲ 마지막 4번 화분도 열심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 LED 조명이 비추는 이 초록초록한 공간에 잠시 들러 물을 주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곤 합니다. 눈이 시원한 느낌?

▲ 1번 화분에서 매일 상추를 따서 먹고 있습니다. 베란다 텃밭 최고의 장점은 시중에 납품되지 않는 이런 어린 상추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인데요. 다 자란 상추와 달리 정말 야들야들하고 맛이 극히 좋습니다. 이 상추 맛을 알게 되면 시중 상추 먹기 힘듦니다.

▲ 수확할 때는 뿌리째 뽑아서 화분 면적을 줄여가며 먹어도 되고, 잎만 따서 먹어도 됩니다.

▲ 벌써 꽤 자라서 이제는 쫒기듯이(?) 행복하게 상추를 매일 먹고 있습니다.

▲ 성장세를 참고하시면 좋을 사진입니다. 3,4번 화분은 건들지 않고 1,2번으로 충분하게 식탁에 상추 공급이 됩니다.

▲ 상추 돌려짓기 아웃풋에 스스로 너무 감격해서 5번 화분을 하나 추가로 싹을 뿌려두었습니다.

▲ 5번 상추는 기존 적오크/청오크 중심에서 다변화를 주려고 전통 상추를 다시 뿌려보았습니다. 식당에서 고기와 함께 싸먹는 꽃상추와 적상추입니다.

상추를 식탁에서 활용하는 방법

개인적으로 베란다 텃밭에는 채소 물기제거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물이 남아있는 상추와 깨끗하게 물기가 제거된 상추는 식감과 맛이 차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7천원 정도면 하나 구매 가능하니 반드시 구비하시구요.

▲ 여린 잎을 잘 따서 물에 살짝 씻고(무농약이라 사실 그냥 먹어도 무방하나, 혹시 모를 먼지와 흙을 살짝 제거하는 느낌으로)

▲ 물기 제거하면 끝! 매끼마다 베란다에 나가서 5분이면 2~3인이 먹을 충분한 어린 상추 수확이 가능합니다. 갓 딴 상추의 신선함은 정말 감동입니다.

▲ 요즘 건강식 모드로 먹고 있습니다. 닭가슴살을 굽고 여기에 어린 오크상추잎을 싸먹으면 정말 최고!

▲ 베란타 텃밭에서 거의 남아돌 정도로 수확이 되니, 요즘 금추값이라는 말은 남의 말로 들립니다. 상추를 5~6장씩 마구 얹어서 먹는 맛. 베란다 텃밭으로 소소하게 농사짓는 도시민의 작은 행복입니다.

 

 

좌충우돌 베란다 텃밭 성장기는 아래에서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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