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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보이차와 보이차 곰팡이에 대해

보이차 시음기

by 오늘의 생활 2020. 3. 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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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 보이차와 보이차 곰팡이에 대해


<악당이 너무 많다>


영화 <타짜>에 나오는 중간 제목입니다. , 보이차의 세계에도 악당이 너무 많습니다. 보이차를 처음 접할 때는 차의 브랜드나 품질에 대한 이해가 낮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악덕 상인이 꽤 많습니다. 낮은 품질의 보이차를 터무니없는 가격에 구매한 사람들의 후기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종종 올라옵니다.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이렇게 속아서 산 보이차에 대한 비용을 수업료라고 부르는 풍토가 있습니다. 차를 먼저 마신 많은 사람들이 이미 겪었던 과정이니, 어느 정도 보이차에 대한 이해와 견문이 생길 때까지 어쩔 수 없이 내야하는 비용이라는 의미가 깔려있지요. 저는 여기에 반대합니다. 수업료가 아니라 명백한 사기 행위이기 때문이지요. 왜 수업료를 내야 하는지 저는 아직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처음부터 적당한 기준에 따라 괜찮은 차를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 가짜 보이차는 없다.

가짜 보이차는 없습니다. 속여서 파는 보이차가 있을 뿐입니다. 연도가 얼마 안 된것을 약품 등으로 처리하여 오래된 것처럼 만들어 판다던가, 보통 보이차에 쓴 차를 섞에서 노반장 같은 비싼 산지의 차로 속인다거나 하는 사람을 속이는 행위가 있을 뿐입니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보이차 업계에서도 사기의 패턴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잘 모르는 초심자에게, 아주 오래되고, 귀한 차를, 내가 싸게 줄테니, 기회가 있을 때 장만하라는 감언이설 이지요. 보이차는 품질에 따라 가격이 매우 조밀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악덕 상인이 파는 차는 평균적인 시세의 수십, 수백배에 품질이 낮은 차를 넘기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덜컥 사면, 억울해 지는 겁니다.

 

 


▲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중국 패키지 여행에서 사오는 차는 대부분 휘황찬란한 케이스에 들어있습니다. (위의 차는 맹고차창으로 보이는데, 중소규모의 이런 차장의 차는 괜찮습니다.) 내용물은 허접한 저급 쓰레기차가 대부분입니다. 포장으로 품질을 눈가림하는 천박한 방법입니다.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 가족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보이차를 구매한다면, 저는 일단 오래된 차는 절대 구매하지 말라고 말리겠습니다. 차를 많이 마신 사람들도 구분하기 힘든 것이 노차(老茶)입니다. 상식적으로 귀한 차는 상인도 내놓지 않고 본인이 마십니다. 그 귀한 차를 왜 여러분께 저렴하게 넘기겠습니까.


# 곰팡이 보이차에 대해


▲ 유해한 독소 곰팡이의 일종인 아플라톡신의 현미경 사진


한때 아플라톡신이라는 보이차 곰팡이가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이 아플라톡신은 인체에 유해한 곰팡이로, 일반적인 보이차의 보관환경에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홍콩, 대만 등지의 습한 창고(습창)이나 인위적으로 습기를 가해 오래된 차처럼 보이도록 작업을 할 때 생기는 곰팡이 입니다.

 

 


백상이라고 부르는 곰팡이의 흔적도 피해야 합니다. 보이차 병면을 보면 하얗게 안개가 낀 것 처럼 희뿌연 것이 묻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이차가 습한 환경에 오래 노출되어 음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된 증거입니다. 백무(하얀 안개라고 미화시키는 용어)라고 좋은 것이라고 속이는 상인들이 있는데, 절대 아닙니다. 음용을 하시면 건강이 위험합니다.


▲ 오래된 노차를 나에게만 싸게 준다? 좋은 차는 본인이 숨겨두고 마십니다. 믿고 걸러야 할 상인의 말입니다. 


차 또한 취미의 영역이기 때문에, 귀하고 희소한 재화가 어느 선을 넘어갈 때는 급격하게 그 가치가 치솟습니다. 하지만 그 경계선 아래에 위치한 범주의 차를 마셔도 만족도나 맛이 형편없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수업료를 내지 않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욕심에 비싼 보이차를 들이지 말 것을 조언해 드립니다가장 표준적인 보이차(대익의 7542, 7572)나 기타 유명 차창의 출시 3년 이내의 차를 구해서 일단 드셔보시기를 권합니다


보이차에 빠져 평생 함께하는 따뜻한 취미 생활로 남을 것인지, 잠시 스쳐가는 관심사 중 하나일지는 나중에 결정됩니다. 그 이후에 오래되고 귀한 차를 마셔도 늦지 않습니다. 안목은 수많은 경험을 통해서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 관련글 : 보이차 생차의 표준, 7542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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