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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시음기 2019년 부생반일 병배고수 생차

보이차 시음기

by 오늘의 생활 2020. 3. 1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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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시음기] 2019년 부생반일 병배고수 생차


부생반일 보이차의 2019년 병배고수 생차를 마시고 시음기를 작성합니다. 네이버의 보이차 동호회를 통해 몇년 전부터 활발하게 알려지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고수 순료를 지향하는 브랜드는 한국에도 진자호(구 진미호), 이무순시흥, 우림고차방 등 여러 차창이 있지만 부생반일은 최근 떠오르는 신흥강자(?)로 볼 수 있습니다. 100% 순료 고수차를 제작하는데, 본 2019년 병배고수 생차도 대수, 대지차가 섞이지 않은 순료 고수병배차 입니다.


# 보이차 업계에서 보기 드문 훌륭한 브랜딩


처음 부생반일 보이차를 접한 건 브랜드 명에 이어지는 배경 싯구 때문이었습니다. 잘 만든 초록색 로고와 브랜드가 추구하는 철학이 제 마음에 쏙 들었던 것이죠. 차를 마시는 행위가 무엇을 추구하느냐? 이 물음에 부생반일 보이차는 '우득부생반일한' 이라는 정의를 내리는 브랜드입니다. 


'덧없는 삶에 한나절의 한가로움' 


저는 이 문구를 읽자마다 이 브랜드를 좋아하게 됐습니다. 차 마시는 것은 결국 일상에서 잠시 한가로운 여유의 시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차 마시는 행위를 브랜드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크게 놀랐습니다. 철학이념을 보이차 브랜드로 만들었다니, 보이차 업계에서는 드물에 훌륭한 브랜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구는 이섭이라는 시인의 싯구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題鶴林寺僧舍 제학림사승사 / 학림사 요사에서 짓다


 李涉 이섭

 終日昏昏醉夢間 종일혼혼취몽간

忽聞春盡强登山 홀문춘진강등산

因過竹院逢僧話 인과죽원봉승화

偸得浮生半日閒 우득부생반일

 

하루 종일 술에 취해 몽롱하게 지내다가

봄 간다는 말 듣고 억지로 산 올랐네

절간에 들러서 스님 말씀 듣고서야

덧없는 삶에 한나절 한가로움 얻었네


# 부생반일 보이차의 간단한 연혁


부생반일고수차의 간단한 연혁을 조사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2006년 - 시판용 고수차 및 숙차 출시

2012년 - 운남성 51개 대표 차산의 차를 병차로 생산하여 100세트 한정판 '척도' 샘플러 제작 

2013년 - 정식 회사법인 등록 후 '부생반일고수차' 시작

현재 - 운남 주요 지역의 순료 고수차 활발히 출시

(기타) 차창이 건립된 유락산 고수모료를 기반으로 한 보이차 생산이 많음 - 유락산 숙차 등


# 시음조건


● 시음차: 2019년 부생반일 병배고수 생차

● 시음일자: 2020. 03. 18.

● 시음조건

    다구: 70cc 자니 수평호 

    물: 퓨리케어 정수기(TDS 78)

    투차량: 3g

    포당 우리는 시간: 10초 내외


# 병면사진


▲ 200g 소병의 모습입니다. 언제 보아도 깔끔하고 정갈한 브랜드명 부생반일의 로고 중심으로 심플하게 만들었습니다.

▲ 포장지는 약간 심플할 정도로 심심한데, 잘 보면 세부 정보를 작은 글자로 동그랗게 측면에 빙 둘러 배치했습니다. 사소한 디테일이지만 디자인적으로 매우 고급지고 아름답습니다.

▲ 요즘 고급차에 많이 적용하는 내면을 한겹 추가 포장한 방식입니다. 좋네요.

▲ 포장지를 벗긴 병면 모습.

 

 

 

▲ 19년도 생산 차인데 생각보다 모료가 신차같지 않습니다. '어? 19년 신차 모료같지는 않은데?' 싶었는데 부생반일 한국대리점 사장님께 기회가 되어 여쭤보니 역시 약간 묵은 진료라고 하시네요. 유락산 고수 순료와 신6대 차산 중 밝힐 수 없는 한 곳의 순료를 병배했다고 합니다. 각 모료 고수 100%이며 17년과 18년의 모료를 19년에 압병했다고 합니다.


# 시음사진


▲ 내비는 심플하게 포장지 일부를 그냥 따왔습니다. 간결합니다.


▲ 데일리차로 마시려고 많이 훼궤해 두었습니다. 작업해 놓으니 마치 산차 같군요.

▲ 90년대 원광 자니로 만든 박태 수평호를 사용해 봅니다.

 

 

▲ 세차 이후 첫포. 달고 맛있습니다. 단맛이 좋은 입에 착 붙은 고수차의 맛입니다.

▲ 고수차 신차의 풋풋한 느낌은 사라졌고, 살짝 익어 딱 마시기 좋은 상태입니다. 묵은 맛은 아니지만 이렇게 깨끗한 차가 몇년 지나면 아주 맛있게 변합니다. 기대됩니다.

▲ 고수차는 포의 변화에 따른 탕색이 크게 의미가 없어서 이후로는 찍지 않았습니다.



# 시음총평


가성비가 매우 뛰어난 순료 고수차. 200g 소병 한 개를 5만원 아래로 구할 수 있으니 2개 10만원이면 400g 병차를 하나 구매하는 셈입니다. 100% 순료 고수차가 10만원대라면 정말 가성비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만 보급한 특별판이라 가능한 이야기. 임건 선생이 부생반일 보이차가 가격에 비해 비싸다는 한국에서의 편견을 깨기 위해서 이윤을 거의 남기지 않고 홍보용으로 제작한 차라고 합니다. 대형차창의 병배 고수차보다는 이쪽을 훨씬 추천합니다. 


- 한줄 요약: 가격 부담없는 가성비 좋은 데일리 순료 고수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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