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는 에브리선데이 카페가 총 3곳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고복저수지의 명물로 인기가 있었던 고복저수지 앞 본점, 그리고 농협 창고를 개조해서 만든 에브리선데이 봉암점,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3번째 지점인 부용점이 있습니다.
사장님이 사업수완이 정말 좋으신 것 같습니다. 본점은 고복저수지로 드라이브 하는 사람들에게 오래전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봉암점도 마침 그 당시 창고 개조형 카페가 핫 트렌드일 시기에 적절하게 열어서 엄청난 호황이었구요. 마지막 부용점도 오늘 가보니 왜 인기가 있는지 알겠습니다.
추가로 부용점의 숨은 비밀도 포스팅 마지막에 소개하려고 합니다.
부용점은 세종에서 대전-청주 방향으로 가다보면 금강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세종 중심에서는 자가용으로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살짝 먼 느낌은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이브 하는 기분으로 가기 좋네요.
▲ 에브리선데이 부용점 주차장입니다. 다른 지점들처럼 주차가 아주 편합니다. 인기를 끄는 비결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저만 해도 주차가 편한 카페는 이미 출발부터 마음이 편하거든요.
▲ 저 앞에 보이는 건물 한동이 카페입니다. 좌측은 별관, 우측은 바가 있는 본관입니다.
▲ 본관으로 들어서니 일단 뷰가 멋지네요. 큰 유리 통창으로 살짝살짝 금강이 보입니다.
▲ 본관에서 주차장을 보는 자리입니다. 유리창이 시원시원해서 비가 올 때 커피 마시면 참 운치있을 것 같습니다.
▲ 본관의 주문 바입니다. 매장에서 직접 구운 빵들과 커피를 함께 팔고 있습니다.
▲ 바 바로 옆의 널찍한 테이블입니다. 개방감과 뷰가 확실히 좋습니다.
▲ 오, 에브리선데이에서 만든 드립백을 팔고 있네요. 1개에 1,000원, 5개에 5,000원입니다.
▲ 원두도 산지별로 판매하고 있구요.
▲ 갓 구운 것 같은 스콘과 쿠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갓 나와서 뜨거울 때 먹으면 정말 맛있죠. 에브리선데이 연서점에서는 갓 나온 스콘이 정말 맛있어서 한동안 엄청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갓 나온 빵은 최고지요.
▲ 에브리선데이 부용점 메뉴판입니다. 올데이, 선데이, 디데이로 원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그밖에 허브라와 주스 등 메뉴입니다.
▲ 싱글오리진 드립커피 메뉴입니다. 저는 여기서 페루와 온두라스를 각 1잔 시켰습니다. 드립 커피는 가격이 살짝 있어서 잔 당 7,000원 입니다. 노란색 스티커가 붙은 커피가 당일 제공 가능한 커피입니다.
▲ 달달이로 브라우니를 하나 함께 시켰습니다.
▲ 초록초록한 바깥 풍경이 커피 맛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 그런데 커피는 솔직하게 말하자면, 맛이 가격에 많이 못미쳤습니다. 카페를 워낙 많이 다니기 때문에 이제는 한입 마시면 맛있다 맛없다를 바로 판단할 수 있는데, 페루의 경우 '싱글오리진 맞나?'하고 의심할 정도였습니다. 그냥 일반 카페에서 내는 딱 그냥 아메리카노 맛이 났거든요. 싱글오리진의 풍미가 없었습니다. 온두라스의 경우도 싱글오리진 맛은 나지만, 맛이 좋지는 않은 편이었습니다.
의외의 복병이 브라우니였습니다. 크림과 브라우니의 조화가 좋았고, 찌덕찌덕 한 것이 참 맛있었습니다. 브라우니의 달달함이 커피의 아쉬움을 달래줬네요.
위에서 제가 앉은 자리는 본관이고, 밖으로 나가면 이렇게 반대 공간에 또 별관이 있습니다. 반반으로 나눠져 있는 구조입니다. 아래 사진 좌측이 본관, 우측이 별관입니다.
▲ 에브리선데이 부용점 별관 쪽은 좀 더 조용하고 편안한 자리들이 있습니다.
▲ 이쪽도 통창이라 볕이 잘 들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 별관에는 이렇게 소모임을 할 만한 독립 테이블도 있습니다. 모임하기 좋겠습니다.
▲ 좌석도 대부분 편해 보였습니다.
▲ 화장실도 아주 감각적으로 예쁘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네요. 좋은 카페의 척도이지요. 깨끗하고 예쁜 화장실.
에브리선데이 부용점의 장점은 야외 자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강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빈백으로 만들어 누워서 쉴 수 있는 자리들도 많습니다. 실내에 조금 앉아 있다가 밖으로 나왔는데, 기분도 전환되고 좋네요.
▲ 야외 테라스에서 보이는 금강입니다. 나무들이 좀 가리지만 언뜻언뜻 금강이 흐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 요렇게 금강이 나무 사이로 보입니다.
▲ 테라스 자리에 앉으면 푸른 하늘 사이로 나무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며 쉴 수 있습니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 제일 끝 자리입니다. 스피커가 있어서 좋은 음악이 야외에서도 계속 흘러나옵니다.
에브리선데이 부용점의 비밀을 소개합니다. 바로 카페 뒤쪽에 있는 산책로입니다.
카페를 방문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산책로는 가지 않고 카페에만 앉아있다 돌아가시더라구요.
저도 혹시나 하고 올라가 봤는데, 깜짝 놀랬습니다. 발리에서 보던 그 뷰가 여기 있을 줄이야...
▲ 카페를 나와서 테라스 쪽으로 돌아가면 되구요,
▲ 이렇게 테라스 자리를 돌아서 산쪽으로 걸어갑니다.
▲ 그럼 바닥에 매트를 깔아놓은 길이 보이는데, 언덕이 살짝 가파릅니다. 조금만 걸어 올라가자마자 이런 금강 뷰가 펼쳐집니다.
▲ 길은 매트를 깔아놔서 푹신하고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뭔가 수목원의 숲길을 산책하는 기분이 듭니다.
▲ 1분도 안되어 이런 시원한 금강 뷰를 볼 수 있습니다.
▲ 그리고 내려가는 길에는 이런 뷰! 바로 발리에서 보던 라이스뷰가 펼쳐집니다. 발리인지 세종인지 구분이 될까요? 오랜만에 발리 갔던 생각도 나고 초록초록한 논의 모습이 정신을 시원하게 합니다.
▲ 짧은 산책길이지만 시원한 뷰를 보고 뭔가 기분이 확 전환되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카페를 방문하시면 나올 때 잠깐 시간을 내서 한바퀴 꼭 둘러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적당히 돌면 5분, 느리게 구경하며 돌아도 10분이면 한바퀴 돌 수 있습니다. 부용점의 숨은 비밀 코스니 꼭 돌아보세요.
이상 세종 에브리선데이 부용점의 소개를 마칩니다.
3개 지점 모두 개성있고 좋은 공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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