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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서머레디백 논란, 300잔 주인공에 대한 3가지 소설적 추론

스타벅스 음료 리뷰

by 오늘의 생활 2020. 5. 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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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타벅스 써머레디백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와이프와 함께 동네 스타벅스에 들렀습니다. 2020 스타벅스 여름 프리퀀시가 시작되어선지, 주말이라서 그런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네요. 저는 그냥 와이프가 생일선물로 받은 생크림 카스텔라와 아메리카노 2잔 세트를 먹으러 간 것이었는데요. 뉴스를 보니 서머레디백을 음료 300잔을 주고 사간 손님이 화제가 되면서 포털에 거의 도배가 되다시피 했네요. 워낙 화제가 된 사건이라 논란의 주인공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3가지 추정을 적어보았습니다.

스타벅스 서머레디백 300잔 구매자, 논란의 시작

지금 모든 주요 일간지에는 서머레디백 구매를 위해 여의도 스타벅스 매장에서 음료 300잔을 구매한 뒤 사은품만 받고 돌아간 사람에 대한 뉴스가 모두 기사에 올라갔습니다. 그야말로 도배 수준입니다. 이 사람은 왜 300잔을 한번에 구매했을까요. 스타벅스 프리퀀시가 시작되면 요이 땅! 사재기 구매를 하는 사람들의 일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닙니다.

저만해도 스타벅스에 매주 다니는 충성고객 중 한명인데, 저도 매번 프리퀀시는 참여하거든요. 다만 저는 먹지도 않는 커피를 돈으로 다 사버리는 일은 없고, 특정 프리퀀시 기간이 되면 와이프와 함께 평소보다 좀 더 시간을 내서 열심히 스타벅스에 다니는 수준입니다. 이정도만 해도 상품을 받는데는 큰 무리는 없거든요. 문제는 일부 리셀러들이지요.

나는 그냥 이거 먹으러 간건데요....

 

서머레디백 300잔 구매 사건과, 나의 3가지 소설

스타벅스 프리퀀시 이벤트에 매년 참가해온 사람입니다. 다이어리는 특히 매년 받는데, 쌓인 다이어리가 꽤 됩니다.

나의 스타벅스 다이어리 노예질의 역사...

 

켜켜이 쌓인 스타벅스 프리퀀시의 흔적...

 

그럼 과연 누군가 왜 300잔을 한번에 사갔을까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사견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것은 참말로 저만의 소설입니다.)

 

(가정.1) 이것은 희대의 SNS 마케팅이다?

오늘 이번 사건을 보고 이런 생각이 문득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아, 이건 희대의 SNS 대행사가 만들어낸 이벤트 아냐?"


좀 허황된가요? 과장된 음모론으로 볼 수도 있을까요? 하지만 전혀 아니라고도 할 수는 없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이 사람들이 가장 붐비는 여의도 매장에 나타나서 300잔이라는 수량을 사 가고, 이것이 즉각적으로 엄청난 화제가 되었다는 것. 누군가의 기획으로 충분히 만들어 낼만한 사건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지금 모든 포털에는 스타벅스 서머레디백 빌런(?)에 대한 뉴스로 가득합니다. 메이저 3사와 주요 일간지는 모두 이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런 트래픽을 놓칠 리가 없지..)

개략적으로 몇 개만 찾아봐도 아래와 같습니다.

(중앙일보) 스벅 서머레디백 17개 받으려 130만원 커피 사서 버린 고객

(동아일보) 스타벅스 '사은 백' 받으려 커피 300잔 주문뒤 버려

(인사이트) 여의도 스벅에서 '음료 680잔' 주문한 뒤 1잔만 챙겨간 '프리퀀시 빌런(?)'

 

 

그야말로 구매액과 스케일로 보아서 역대급 사건이지요. 아마 이렇게 대량으로 주문하면서 다양하게 무슨 프라푸치노나 피치젤리 핫 티 등을 시키지는 않았을 테고, 아메리카노로 환산하면 300만원이 조금 안되는 돈이라고 합니다. 300만원으로 할 수 있는 정말 쉬운 이벤트성 홍보일 가능성은 없을까요?

이 사건으로 지금 스타벅스의 핑크색 서머레디백(아래사진)은 벌써 레전드적인 수요를 보여주고 있으며, 구매를 하려는 대기자들이 양산되고 있습니다. 제가 기획자의 상위부서장이라면, 이런 이벤트를 기획한 담당자에게 포상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 양산되는 트래픽과 관심으로 인한 홍보효과만 따져도 최소 수십억 이상 될 것 같습니다.

이 핑크색이 가장 수요가 많은 핫 아이템입니다.

 

(가정.2) 그냥 단순 되팔이 리셀러의 짓이다?

가장 무난하게 추정해 볼 수 있는 시나리오 입니다. 이미 스타벅스 서머레디백의 중고나라 리셀 가격은 수십만원대로 올라선 것 같습니다. 작정하고 초반에 이렇게 구매해놓고 서머레디백을 쌓아놓은 다음 이벤트가 끝난 뒤에 리셀 하기만 해도 이 사람은 몇백만원의 수익을 간단히 챙길 수가 있습니다.

스타벅스 이벤트 상품이 매년 인기를 끌면서 리셀러에 대한 논란은 어제오늘 이어진 일은 아닙니다. 다만 이번 사건은 금액적인 면에서 일반 개인의 행동범위를 넘어서는 사건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화제가 된 것이지요.

그냥 우연히 여의도 매장에서 구매해간 한 명의 배포있는 리셀러의 해프닝 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합리적인 추론이고 가능성이 높은 답지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가정.3) 어떤 부자의 단순 FLEX다?

이것도 소설적인 기술이 될 것 같지만, 또 완전히 아니라고도 할 수는 없는 답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돈이 많은 부자가 FLEX 해버린 사건이 우연히 화제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나 오늘 스타벅스에서 친구들 주려고 서머레디백 10개를 FLEX 해버렸지 뭐얌"


장소도 뭔가 금융맨이나 부자가 나올 것 같은 여의도이고, 구매해간 방법과 스케일도 상당히 큽니다. 구매자는 커피를 그냥 매장에 오는 사람들 나눠주라고 했다고 하니, 돈 많은 부자의 그냥 FLEX일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300만원이면 명품가방 하나 살돈인데 돈이 많다면 전혀 부담되지 않는 금액이니까요. 얼마든지 그냥 쓱 가방만을 위해 방문했을 개연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마직막으로 올해 스타벅스 서머레디백 이벤트를 간단히 정리하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2020 스타벅스 여름 프리퀀시 정보

■ 스타벅스 2020 서머 프리퀀시 개요

올해도 총 17잔입니다. 미션음료(블렌디드, 프라푸치노, 리저브 제조음료) 3잔도 포함입니다. 번거롭지만 먹기 싫은 음료도 3잔 먹어야 이 험난한 레이스를 완주할 수 있습니다.

 

 

■ 스타벅스 2020 서머 프리퀀시 기간

이벤트 기간 2020.5.21.~2020.7.22.

: 2020년 5월 21일부터 7월 22일 까지입니다. 현재 서머레디백 중 핑크색은 예쁘다고 입소문이 나는 바람에 최고의 레어템이 되고 있고, 초록색 가방도 스타벅스 고유의 예쁜 초록색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조금 늦는다면 아마도 품절로 인해 서머 체어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사태가 생길 것 같습니다.

■ 이벤트 상품 : 서머 체어 or 서머 레디백

: 총 17장의 스티커를 모으면 서머 체어와 서머 레디백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한 내 수령하지 못하거나 제품이 품절되면 TALL 사이즈 음료 2잔이 대체된다고 합니다. (누가 겨우 TALL 쿠폰 2잔 받으려고 이짓을....??)

 

 

■ 스타벅스 서머체어 종류

: 서머체어는 위와 같이 3가지 종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렌지, 그린, 스카이) 다 예쁘네요. 성인이 사용하기에는 좀 작고 옹색한 면이 있어서 캠핑할 때 아이들 용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스타벅스 서머 레디백 종류

: 위와 같이 그린과 핑크 두 가지 색깔입니다. 핑크가 특히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템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합니다. 조만간 엄청난 웃돈으로 프리미엄이 붙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벌써 검색에는 <스타벅스 서머레디백 재고>가 상위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e-프리퀀시 유의사항을 함께 첨부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진 출처: 스타벅스 공식 홈페이지 및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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