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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티의 정의와 종류에 대하여

보이차 시음기

by 오늘의 생활 2020. 5. 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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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티의 정의와 종류에 대하여

 

 

차(茶), 인류가 물 다음으로 많이 마시는 물질이라고들 합니다. 그런데 차라는 뜻 안에는 모호한 용어가 다양하게 섞여서 쓰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 차라고 하면 정확히는 카멜리아 시넨시스(Camellia Sinenssis)라고 하는 찻잎을 우린 잎의 물만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다만 이렇게 명확하게 하는 구분법은 일반 대중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민트티, 카모마일 같은 허브티와 유자차나 자몽차 같은 대용차를 모두 차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명확히 구분을 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차(茶) 라는 용어의 구분, 차 vs 대용차

 

- 차(茶) : 찻잎의 학명(카멜리아 시넨시스)에 따라 차나무에서 딴 찻잎으로 우린 차를 말합니다. 가공방법과 발효도에 따라 녹차, 백차, 청차, 황차, 홍차, 흑차의 6대 분류로 나누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흑차에는 보이차가 포함됩니다.

 

 

- 대용차 : 위의 6대 분류 이외의 차들을 대용차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합니다. 허브차, 꽃차, 과일차, 한방차, 곡물차 등이 있습니다.

 

  • 허브차 : 주로 서양에서 발달하였으며, 허브라는 뜻처럼 향기나는 식물의 잎이나 뿌리 등을 우린 물을 말합니다.
  • 꽃차 : 식물의 꽃을 우려서 마시는 차를 말합니다. 국화차, 목련차 등이 해당됩니다.
  • 과일차 : 전통찻집에서 항상 볼 수 있는 과일을 절이거나 말린 후 우려서 마시는 차입니다.
  • 한방차 : 동양에서 발달한 차로, 각종 약재를 중심으로 우려 마시는 차입니다. 쌍화차가 대표적입니다.
  • 곡물차 : 마찬가지로 동양에서 발달한 차로, 매일 물 대신 마실 수도 있는 차입니다. 보리차, 결명자차, 옥수수수염차 등이 해당됩니다.

 

과연 차의 구분법이 적절한가?

 

 

그런데 위의 구분법은 약간 치우쳐 보이지 않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차(茶)에 속하는 보이차와 흑차를 매우 좋아합니다. 하지만 6대 차류 중심의 구분법은 너무 차에 방점이 찍힌 차(茶) 중심주의가 아닐까 합니다. 마치 중국이 예전에 중화사상으로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고, 나머지 변방은 모두 오랑캐로 보듯이 말입니다.

 

 

중국은 본인들 외에 동쪽의 국가는 동쪽의 오랑캐라는 동이(우리나라를 이렇게 불렀죠), 서쪽의 오랑캐는 서융, 북쪽의 오랑캐는 북적, 남쪽의 오랑캐는 남만 이렇게 불렀습니다. 우리나라는 동쪽의 오랑캐 동이가 아니라 대한민국, 조선, 고려가 맞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 개별성을 존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따라서 위의 차류 구별법도 허브차, 꽃차, 과일차, 곡물차 등을 모두 싸그리 묶어서 '너의들은 차(茶)를 대체하여 활용하는 대용차야'라고 묶는 것이 어쩐지 좀 다른 차류에게 온당치 않아 보입니다. 차만 차는 아니니까요. 따라서 저는 지금 대중들에게 많이 인식된 대로, 허브차는 허브차, 과일차는 과일차로 그냥 그 본성을 존중하여 지칭하는 것이 어떨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왜 모두가 대용차가 되어야 할까요.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가 있는 차들인데 말입니다, 

 

 

허브티의 종류

 

 

다시 돌아와서 허브티의 종류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허브티의 종류는 세계 각국의 수백, 수천종이 넘기 때문에 우리에게 익숙한 대표적인 허브티 10가지만 정리해 보았습니다.

 

① 캐모마일(카모마일) : 정신을 안정시키고 몸을 이완시켜주는 작용이 있어 자기 전에 마시면 좋은 차로 알려져 있습니다.

② 페퍼민트 : 산뜻하고 청량한 박하향이 인상적인 아주 유명한 허브티입니다.

③ 히비스커스 : 비타민이 풍부한 붉은 색이 아주 아름다운 허브티입니다.

④ 민트 : 흔히 박하차라고 부르는 티로, 여름에 냉침으로 마시면 아주 상쾌하고 시원합니다.

⑤ 루이보스 : 일명 '임산부차'로 카페인이 없어 임산부들의 홍차 대용품으로도 사랑받는 허브티입니다.

⑥ 마테차 : 다이어트차로 한때 많은 인기를 끌었던 차로 녹차와 비슷한 맛을 내주는 허브티입니다.

⑦ 레몬밤 : 상큼한 레몬향이 나는 허브티로, 실제로 레몬맛이 나지는 않습니다. 살짝 밍밍한 레몬맛에 가깝습니다.

⑧ 로즈마리 : 상쾌한 향으로  각성 효과가 있는 서양에서 아주 대중적인 허브차입니다.

⑨ 라벤더 : 특유의 향이 좋아 방향제 재료로도 많이 활용됩니다. 심신 안정과 숙면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⑩ 자스민 : 향이 좋아 우롱차에 섞어 마시기도 합니다. 중국집에 가면 가장 먼저 제공되는 향이 좋은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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