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성있는 인테리어와 맛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좋을 때도 있지만, 가끔은 정말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잘 내린 핸드드립 커피는 두고두고 생각이 날 정도로 인상에 남기도 하는데요.
제가 다녀본 범위 내의 세종시 핸드드립 맛집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고운동 정진원의 커피볶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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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진동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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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또 다른 핸드드립 맛집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세종시 3생활권의 커피숍 하우프(Howff), 과연 어땠을까요? 핸드드립 맛집에 포함이 되었을까요?
이쪽 세종 3생활권 상권이 요즘 많이 죽었습니다. 이번에도 방문해보니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문닫은 가게들이 상당히 많이 보였는데 휴일이 아니라, 모두 공실이네요. 상권이 너무 죽어서 조금 쓸쓸한 느낌까지 듭니다.
그 와중에 하우프 커피에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잘 되는 집은 어떤 조건에서도 잘 되는가 봅니다.
외관은 이렇게 약간 중세 고딕풍의 클래식한 외관입니다. 마침 이날 비가 내려서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싱그럽고 더욱 운치가 있었습니다.
내부도 아주 깔끔합니다. 잘 관리되는 카페의 깨끗하고 아기자기한 모습입니다. 보통 인테리어만 봐도 커피 맛을 알 수 있는 경우도 많은데, 이날이 그랬습니다.
군데군데 세심하게 신경을 써서 관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공간이 좁아 좌석이 많지는 않지만, 모두 앉기 좋은 괜찮은 공간입니다. 다만 의자가 살짝 딱딱해서 불편한 느낌이 조금 있습니다.
조명도 아기자기합니다.
이렇게 테이블에 꽃 두는 것도 상당히 손이 많이 가는 일인 것 같습니다.
하우프 커피 메뉴판입니다. 일반적인 커피를 팔고 있었고, 제 관심은 이날 오직 핸드드립이었습니다. 핸드드립 커피 가격대는 6,000원대, 아이스는 6,500원대입니다. 일반적인 핸드드립 커피 가격입니다.
에티오피아 G1과 콜롬비아, 그리고 티라미수 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대화 몇 마디에도 사장님께서 굉장히 커피에 조예가 깊으신 듯 보였습니다.
하우프의 핸드드립 커피가 나왔습니다. 상당히 맛있습니다. 각 커피를 두 입 마시는 순간, 저 위에 써 놓았던 세종시 핸드드립 맛집에 '이 집도 포함이다' 싶은 느낌이 옵니다. 3생활권에서 좋은 커피숍을 발견한 기분입니다.
일반적인 쓴메리카노에서 느낄 수 없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풍미가 '역시, 핸드드립 커피구나'를 느끼게 합니다. 그 동안 다른 커피에서 맛보지 못했던 정말 특이한 맛이 나는데, 아주 좋은 쪽의 특이함과 개성입니다. 맛있는 핸드드립 커피입니다.
티라미수는 아주 맛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무난하게 티라미수 맛을 내는 티라미수 였습니다. (무슨말?)
하우프의 티라미수 케이크 가격은 5,000원입니다.
하우프는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답게 다양한 원두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원두 가격은 살짝 비싼 편입니다. 100g 기준으로 8,500원, 9,500원부터 15,000원대의 고급 커피까지 취급하고 있습니다.
커피 드립백은 하우프에서 별도로 판매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사장님께 여쭤보니 커피 콩을 1봉투 사서 모두 드립백으로 만들어주실 수는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커피를 한 봉투씩 즐기지는 못하지만, 원하는 특정 원두를 모두 드립백으로 만들어 집중해서 마시는 방식이 되겠습니다.
다양한 국가와 지역의 커피를 취급하고 있으니, 세종시 커피 원두 구매할 곳을 찾고 계신 분들은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종시 하우프 커피, 핸드드립 커피가 생각날 때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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